2023. 2. 6. 13:34ㆍ이슈
발렌시아가의 향수는 어떤 향이 날까?
케링이 자사의 라인업에 프리미엄 뷰티라인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발렌시아가와 보테가베네타의 향수는 어떤 향이 날까?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알렉산더 맥퀸이 프리미엄 뷰티 라인을 준비한다
럭셔리의 새로운 전장이 된 프리미엄 뷰티
지난 11월, 에스티로더의 톰 포드 뷰티의 인수로 발발된 프리미엄 뷰티 전쟁은 올해도 이어진다.
이미 프리미엄 뷰티라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던 톰 포드였던 만큼, 에스티 로더와 케링은 톰 포드 인수에 치열한 각출을 펼치며 화제가 되었으나 무려 현금을 포함한 약 3조원을 제시한 에스티 로더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구찌로부터 시작된 케링과 톰 포드의 질긴 인연은 그렇게 끝이 나게 되었고 케링은 올 2월, 한 발 물러나 자사가 소유한 럭셔리 브랜드들에 프리미엄 뷰티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상이 된 브랜드는 발렌시아가 Balenciaga 와 보테가베네타 Bottega Veneta,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세 브랜드 모두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경험을 전달해주는 브랜드들이기에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꼼데가르송에서 콘크리트 향을 구현했다면, 아마 발렌시아가에서는 고무나 비닐같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향을 맡게 되지 않을까?
살꺼냐고?
그건 모르겠지만 분명 언제나처럼 틱톡과 트위터를 불태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케링의 이 새로운 럭셔리 뷰티 라인은 에스티 로더에서 오랫동안 커리어를 쌓은 라파엘라 코르나지아 Raffaella Cornaggia가 맡게 되며, 그는 기존의 발렌시아가와 보테가베네타, 알렉산더 맥퀸의 각각의 고유한 정체성을 통해 새로운 럭셔리 뷰티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구체적인 계획과 파트너에 대해서는 밝혀진 게 없는 상황이나,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자사의 가장 잘나가는 뷰티라인인 생로랑의 파트너인 로레알이나 구찌의 오랜 파트너인 코티가 존재하기 때문에 론칭에 큰 걸림돌은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미 발렌시아가에서는 지난 해에 발렌시아가의 퍼퓸 라인을 준비중것으로 알렸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 조만간 새롭고 정확한 소식이 나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스몰 럭셔리의 끝은 프리미엄 뷰티일까?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작은 투자로로 큰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스몰 럭셔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 유행은 코로나의 격리 상황과 맞물려, 특히 향수와 인센스 등에 많은 호재를 불러오며 실제로 명품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속에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유행의 시작점이었던 중국이 최근 다시 한번 급증하는 코로나 상황 속에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에, 중국의 Z세대 사이에서 저축이 새로운 (?) 트렌드로 (????)로 자리 잡으며,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에스티 로더 등의 프리미엄 뷰티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저축에 길들여지고 있는 중국의 새로운 Z세대들에게 프리미엄 뷰티 보다, 더 자극적이고 특별한 스몰 럭셔리 붐이 일고 있으니 그 주인공은 램덤 박스. 한국에서도 한 차례 유행한 바 있으나, 광고와 상이한 물건들로 기소까지 된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현재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한국과는 달리 공식적으로, 랑방을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부터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소비에 깐깐한 중국의 Z세대들에게 자사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패키징한 랜덤 박스를 공급하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랑방의 랜덤 박스는 중국에 인수된 이후 오랫동안 침체를 겪었던 랑방을 다시 고향인 파리로 복귀시켰던 만큼, 그 가치를 무시할 수 없어 보이는데.
이제는 세계 최대의 시장에서 리테일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중국인만큼, 이러한 중국에서의 변화가 또 럭셔리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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