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LOEWE X 하울의 움직이는 성, 로에베의 새로운 지브리 스튜디오 협업

 

 

로에베의 새로운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파리로 날아가고 있는 조나단 앤더슨

 

 

어제는 이태리, 오늘은 파리! 조나단 앤더슨의 맨즈 컬렉션에 이어지는 로에베 맨즈의 새로운 컬렉션을 위해 파리로 날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알파 게이 조나단 앤더슨은 자신의 SNS에 파리로 날아가는 한 장의 피드를 SNS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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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LOEWE X 하울의 움직이는 성, 로에베의 새로운 지브리 스튜디오 협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타고 파리로 날아가고 계신다네요

 

 

※ DO NOT TRY THIS AT HOME ※ 도심 상공에서 저고도로 비행하실 시 항공안전법 등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패션위크가 이어지는 바쁜 일정에 비행기 대신 그가 선택한것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었다고 한다. 기내식은 잘나오려나? 아무튼 시시껄렁한 농담과 함께 공개한 로에베의 2023년 새로운 협업의 시작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었다.

 

애슬레틱 브랜드 on 등 럭셔리 브랜드치고는 종종 협업을 내보이는 로에베의 다양한 협업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지브리 스튜디와의 협업이다. 올해로 세 번째, 그리고 3년째를 맞는 두 브랜드의 협업은 두 브랜드 모두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언제나 화제가 되고있다. 

 

 

로에베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협업 제품 캠페인

 

 

로에베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장인정신'

 

 

로에베에서 언제나 브랜드만의 가장 큰 강점으로 장인정신을 꼽는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퍼즐백이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의 43개의 가죽을 정교하게 이어붙였듯 (그래도 400만원은 좀 너무하지않았니?), 가죽 공방이라는 점을 어필하며 장인정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로에베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수작업에서 시작한 오래된 애니메이션 레이블과 장인정신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요즘엔 두 브랜드 모두 퀄리티와 명성히 예전 만치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뭐 어쨌건 오래되고 진부한 두 브랜드의 어찌보면 새롭고, 신선한 조합이라는 점에 언제나 주목받고 있는 협업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키워드가 신선하다고 해서 제품이나 디자인마저 창의적이여야할 이유는 없다. 뭐랄까 로제떡볶이같은 조합이랄까?? 막 너도 나도 먹는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먹어봤더니 맛있기는 한데 그냥 뭐~~ 그랬던 (본인 기준).

 

 

로에베의 시그니처 제품들에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화를 그려놓았던 두 브랜드의 협업 제품들

 

 

앞서 말씀드렸듯, 2년여간 이어졌던 로에베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협업이 그랬다. 애니메이션 & 럭셔리 브랜드라는 키워드가 생소했던 토토로가 등장한 첫 번째 협업에 대한 열기는 대단했지만, 막상 열어보니 로에베의 시그니처 백과 티셔츠에 로에베의 로고와 토토로를 교차시킨 수준에 그쳐 다소 김이 빠지기도 하였다. 뭐 글쎄다, 사실 이 이상의 무언가를 하는게 그렇게 의미있는 일일지는 모르긴하겠다만, 한편으론 나이키가 만들어놓은 믹스의 공식에 따라 형태의 변주나 다양한 디자인 보여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한쪽은 어페럴은 커녕 디자인 회사도 아니다보니 어쩔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소 뻔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어쨌건 맛은 있다! 로제떡볶이! 로에베 지브리!

 

그리고 지금까지 다소 식상한 디자인이였다고 하더라도 로에베에서도 신상 라인업이 대거 추가된 새 시즌인만큼 조금 더 독특한 디자인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가격은 기억으로는 기존 로에베보다 조금 더 비쌌지만, 지브리의 주인공들이 그려져 엄~~~청 엄청 이뻐서 무려 리셀까지 되었던(ㅋㅋㅋㅋ) 쇼핑백과 한정판 굿즈들까지 챙겨주니,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로에베의 새로운 소식을 기다려보시는것도 좋겠다!

 

 

아직 공식적인 소식을 내놓지 않고 있어 잘은 몰라도, 아마 로에베의 패션위크가 끝나는 주말을 지나 연휴가 끝나기전에 공개되거나 그게 아니라면 조금 더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