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가 발렌시아가 아동학대 논란을 언급했다, '절대로 기업과 연예인들의 말을 믿지마라'

 

발렌시아가: 잘못했어요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악어의 눈물일까? 시크한 파리지앵인 발렌시아가가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사람들 앞에 손이 발이되도록 빌고 있다

지금 해당 글이 작성되고 있는 이 시간에도 며칠만에 잘못했어요 봐주세요 라는 반성문을 추가로 업로드 하고 있는 발렌시아가 (Balenciaga). 킴 카다시안 (Kim Kardashian) 또한 이에 미적지근한 대응을 하며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여파가 끊이지고 않고 있는 발렌시아가의 아동학대 논란에 카니예 웨스트 (Kanye West)가 거들었다.

 

카니예 웨스트가 발렌시아가 아동학대 논란을 언급했다, '절대로 기업과 연예인들의 말을 믿지마라'

 

 

카니예 웨스트와 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와 카니예 웨스트의 인연은 아이러니하게도 발렌시아가의 부진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베트멍 (Vetements)이라는 브랜드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던 뎀나 즈바살리아 (Demna Gvasalia)의 발렌시아가에서의 첫 해는 화려하였다. 하지만, 곧 베트멍밖에 모르던 바보 뎀나의 한계가 드러났으니, 그는 끊임없이 베트멍에서의 디자인을 자기복제하여 사람들은 오래지 않아 발렌시아가에 질려버리게 되었으며, 내부사정으로 인해 made in china 가 되어버린 100만원짜리 신발의 인기 역시 빠르게 식어갔다.

그런 그들이 활로로 찾은 것이 셀러브리티 마케팅, 사실 스타 마케팅이라는 것이 별다를게 없었던 기존의 마케팅 기법이였으나, 헤지고 낡은 백만원짜리 후디를 시작으로 한 의류통에서 주워온듯한 홈리스 룩을 입은 연예인들의 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발렌시아가에 대한 남 다른 애정을 보여주었던 카니예 웨스트. 그는 결국, 자신의 브랜드와 발렌시아가를 연결하며 새로운 협업을 완성시키기도 하였으나 반유대주의 논란 직후, 발렌시아가는 그를 처음으로 내팽겨치며 억만장자에서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된 카니예 웨스트의 몰락의 시작을 알렸다.

발렌시아가의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발렌시아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역시 이슈를 놓치지 않는 대통령 (진) 넥스트 제너레이션 카니예 웨스트 또한, 발렌시아가의 이번 아동학대 논란에 거들었다. 그는 발렌시아가가 그러한 캠페인을 필터링 없이 미디어에 노출한 것에 대한 비판 또한 하였으나, 그의 비판은 주로 발렌시아가의 논란에 침묵하고 있는 수 많은 셀러브리티들에게로 향하였다.

발렌시아가의 이번 사건으로 확실한 건 모든 셀러브리티들이 기업들에 의해 통제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누구도 발렌시아가의 이번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내지 않았어요. 그들에게 사과를 강요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기업의 꼭두각시일 뿐이니까요. 그들이 여러분에게 영향을 미치고, 생각을 강요하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그들의 영향은 사실 그들을 통제하는 기업들의 입김일뿐입니다.

이전까지와는 다른 다소 이해가 되지않는 그의 이번 발언은 그의 몰락을 불러 온 반유대주의 발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랩퍼부터 사업가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였던 그는 사회 시스템 위에 있는 자본가들의 이야기를 언제나 언급하였다. 자신이 겪은 음악부터 사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일부가 '유대인' 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반발감을 느꼈던 카니예 웨스트. 끝 없는 반사회적인 행동을 통해 관심을 촉구하여왔으나 결국, 선을 넘어버린 발언들로 인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달랐으니, 그는 줄곧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아닌, 아디다스와 같은 기업들의 중상모략에 의해 자신이 반사회주의자라며 낙인찍히고 거지가 되었다고 말하곤 하였다.

그가 했던 발언들에 대해서는 관점의 차이가 있겠다. 다만 그의 잘못이 명확이 있기는 하다만, 이번 발렌시아가에 대한 입장이 셀러브리티들에게 향했다는 것은 그의 의외의 통찰을 보여준다.

필자가 몇번 다루었듯이, 발렌시아가의 이번 논란은 발렌시아가뿐만 아니라 그들의 셀러브리티들인 킴 카다시안 등의 연예인들에게 불똥이 튀었다. 해당 논란의 캠페인과 전혀 연관이 없는 킴 카다시안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발렌시아가에 대한 해명과 의견을 요청당하였고, 그녀는 결국 미적지근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어느정도 상황을 진정시키게 되었다.

카니예 웨스트는 여기에 질문한다. 왜 당신이 그녀의 의견을 들어야 하지? 물론 그녀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업가이자, 연예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까놓고 말해 나나 여러분보다 그녀가 똑똑할까? 더 공부를 많이했나? 그렇지 않을 것이며, 나의 경우 미안하지만 확실히 그렇다.

카니예 웨스트의 말대로 그녀의 의견이 발렌시아가에서 흘러나왔으리란 보장은 없다. 다만, 그녀가 아닌 그녀의 마케터들에 의해 작성되고 업로드 되었을 것이라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왜 우리는 그녀의 영혼없는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기다렸을까?

물론 연예인을 믿지말라는 연예인의 발언을 믿는것은 다소 모순적인 이야기긴하다. 우리는 누굴보고 무엇을 믿어야할까? 꼭 우리가 누군가를 보고 어떤 믿음을 가져야만 할까? 이제는 성역이 되고 종교가 되고 있는 할리우드의 시대에, 카니예 웨스트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은 생각보다 깊었다.

마지막은 킴 카다시안의 발렌시아가의 입장에 있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반응이다.

우리는 세뇌당하고 있어!

모두가 그녀의 의견에 매달리는걸 멈춰야해. 우리는 그녀의 말이 권위있는 의견이라고 세뇌당하고 있어,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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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 발렌시아가의 아동학대 논란에 드디어 입을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