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쇼핑 리뷰, 마르니 X 칼하트 WIP 오버 사이즈 자켓 반품 리뷰: 최 악

 
 
※ 구매정보
 
 
구매처: 젠테스토어
제품명: MARNI 칼하트 플라워 프린팅 셔츠 자켓
가격: 568,000 (앱 구매 556,640, 현재 514,000원에 판매중)
 

마르니(MARNI) 칼하트 플라워 프린팅 셔츠 자켓 22AGUMU031289UTX001#MFY70 | jentestore

 
사이즈: US M (오버사이즈 보단 사실상 프리사이즈 105~)
만족도: ★★★☆☆
한줄평: 가격 대비 '많이' 아쉬운 퀄리티, 충분한 여유가 있으시고 독특한 디자인을 찾으시는분들에게 추천
 
 

봄 타나봐

 
 
겨울이 아무리 길고 지구가 아무리 아파서 사계절이 빠개져봐야 그래도 봄은 돌아온다.
 
봄을 맞아 한껏 선득선득한 마음으로 마르니 칼하트의 꽃무늬 자켓을 주문했던 본인은,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보았으나 그 곳엔 아쉽게도 내가 기대했던 봄은 없었다.
 
 

봄 쇼핑 리뷰,마르니 X 칼하트 WIP 오버 사이즈 자켓 반품 리뷰: 최  악

 
 

마르니 X 칼하트 WIP의 반응은... 글쎄?

 
 
하루가 멀다하고 다양한 협업이 쏟아지는 패션에서 지난 해 말 공개되었던 마르니와 칼하트의 새로운 협업은 사실 그다지 큰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워낙 매니악한 두 브랜드의 만남이였기에 그랬을까? 이에 도쿄에서 쇼를 준비하던 마르니는 자신의 주 무대였던 이태리 패션위크에서 특별 세션으로 협업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아쉽게도 별다른 반향을 불러오진 못했던듯 하다.
 
어쩌면 칼하트 WIP가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유니클로와 협업한 3만원 짜리 셔츠마저 이슈가 되었던 패피들의 브랜드, 우리 마르니가 문제가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이쯤에서 마르니의 해명을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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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NI X CARHARTT WIP

 
 

혓바닥이 몹시 길군요

 
 

컬러풀하고 예술적인 마르니의 세계가 처음으로 칼하트 WIP와 만나, 칼하트의 실용적인 실루엣에 현대 일상복에 대한 독창적인 마르니의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번 협업은 여성과 남성과 액세서리로 구성되며, 칼하트 WIP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마르니의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마르니만의 독특한 색상, 프린트를 더해 완성합니다. 
 
마르니 X 칼하트WIP는 새로운 소재의 조합, 프린트, 넉넉한 사이즈로 칼하트의 전통적인 유틸리티 웨어의 마르니의 새로운 관점을 결합합니다.
 
 

음.. 그래요.

 
 
간단하게 칼하트의 하드웨어에 마르니의 디자인을 더 했다. 그리고 본인에게 그것은 반품의 사유가 되었다.
 
이번 협업은 셔츠부터 셋업, 후디, 코트에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꾸려졌으며, 가격은 정가 기준 대략 64만원에서 450만원 (미쳤냐) 으로 형성되어 있다.
 
여기서 본인이 픽은 마르니 X 칼하트 WIP 노랑 오버 사이즈 자켓이었다. 해당 제품은 남성과 여성용의 디테일 (여성용은 후면에 잠금이 있다!)이 다르니, 혹시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확인하고 구매하시길 바란다!
 
 

 
 

마르니 X 칼하트 WIP, 플로러 코튼 캔버스 재킷

 
 
칼바람이 불던 영하의 날씨에도 봄을 온 몸으로 타던 나는 꽃무늬를 참을 수가 없었고, 결국 당시의 나는 젠테스토어에서 주문 버튼을 누를 수 밖에 없었었다 (멈춰!). 가격은 약 55만 6천원, 아마 정상적으로 주문을 마쳤다면 네이버 페이로 계산했기 때문에 체감가는 약 54만원 정도 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쉽게도 이 친구는 나의 옷장에 자리잡지 못했다.
 
주문 후 상품 수령까지 일주일 조금 안 걸렸던것 같다. 처리가 좀 빨라진듯? 반품도 2틀만에 정산되어 통장으로 돌아왔다. 젠테스토어가 최고야!
 
아무튼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상품에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풀어 본 나는, 이내 그 조악한 자태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엄. ... ..

 
 

... .......  ..?

 
 
오해의 소재를 줄이기 위해, 본인은 일단 퀄리티에 전혀 민감한 사람도 아니고 사이즈도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대충 입어서 지금껏 옷질을 꽤 하면서 반품을 했던 적이 손에 꼽는 정말 게으른 사람이라는 것을 미리 밝힌다.
 
근데 미안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 물론 본인은 젠테스토어를 통해 반값에 사긴 했지만, 국내 리테일가가 백만원이 넘어가는 제품인데 나는 이게 대체 20만원 짜리 칼하트의 캔버스 자켓과 어떤 차이를 갖는지 잘 모르겠다.
 
 

꽃무늬가 들어갔다? ㅇㅋ
마르니 로고가 들어갔다? ㅇㅋ
디자인 디테일이 들어갔다? ㅇㅋ
 
 
그래서 그 모든 디테일은 5배의 가량의 가격을 합리화 하는가?
 

?? ?? ?? 아뇨?? ??? 미치셨습니까?

 
 
본인은 정말로 비합리적인 사람이지만 오, 나의 한 줄기 남아있던 이성의 끈은 이 자켓은 반품을 해야 된다고 끊임없이 설득했다.
 
다양한 디자인이 들어가긴 했지만 하드웨어부터 디테일까지 그냥 칼하트였다. 난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도대체 모르겠지만, 어쨌건 이 디자인은 적어도 내 기준엔 내가 지불했던 55만원의 가치보다 적었다. 
 
그래서 그냥 다시 보냈다. 딱히 입어볼 생각도 들지 않아서 사진을 다양하게 찍지도 않았다. 다행히 적출지로 돌아가서 반품이 되는건 아닌건지, 젠테스토어의 웨어하우스로 들어간 지 이튿날에 금액은 통장으로 빠짐없이 들어와, 약 2주간의 소동은 대량의 환경 오염만을 남긴 채 마무리 되었다. 뭐... 그렇다.
 
사람마다 가치 판단의 기준은 다르실 수 있기 때문에 사라 마라에 대해 가타부타 늘어 놓는것은 의미가 없지만, 내 생각엔 그냥 칼하트의 캔버스 자켓이고, 칼하트 WIP의 일반적인 가격대인 20만원에서 30만원 수준에 겟하시는게 아니라면... 딱히 권해드리긴 어렵기도 하고 인기있는 모델은 아니라 아마도 시즌 오프에 그 정도 가격대로 만나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 정도 가격대면 아마 본인도 재구매를 고민은 하겠지만, 아마도 사지는 않을 것 같다!
 
결론: 젠테스토어의 배송과 무료 반품은 쾌적했지만, 마르니 칼하트의 콜라보레이션이 화제가 되지 않은 것은 이유가 있었다! 
 
 
※ 해당 상품 판매처
 
*국내 
 
젠테스토어 (구매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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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니 | 무신사 스토어

 
*해외
 
에센스
https://www.ssense.com/ko-kr/men/product/marni/yellow-and-black-carhartt-wip-edition-jacket/1069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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