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0. 15:02ㆍ하찮은 리뷰
※ 구매정보
구매처: 세포라 코리아
제품명: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웬 더 레인스탑스 100ml
가격: 133,000원 (185,000*20%+페이코 10%)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웬 더 레인 스탑스 EDT
목, 손목 등에 거리를 두고 소량 뿌려 줍니다.
www.sephora.kr
사이즈: 100ml
만족도: ★★★☆☆
한줄평: 은은한 향, 세련된 패키징으로 남녀불문 선물하긴 좋지만 향 자체의 호불호보단 취향이 갈릴 듯
새로운 계절을 위한 선택
무거운 겨울 외투들을 정리하며 한껏 가벼워진 마음을 다시 채워주고 싶었던 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봄인데 쇼핑을 해야하지 않을까? 본인의 고민은 언제나 뭘 살까와 무엇을 살까요? 두 가지로 나뉜다
그래! 향수를 사자!
아무래도 겨울을 위해 따듯한 향을 사용해왔던 본인은 (세르주 루텐 앰버 술탄)
바이슈코 - Bysuco
[세르주 루텐] 앰버 술탄 EDP 50ml
m.bysuco.com
살랑살랑하게 다가오는 다음 계절을 위한 상큼한 향을 하염없이 찾아 헤매이게 된다.
그 와중 본인의 레이더에 걸린 세포라와 페이코의 추가 할인 소식 (3.6~3.14).

너~ 오늘 잘~ 걸렸다~~!
품목이 정해져 있어 쫌 아쉬웠지만, 뭐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몇 가지 선택지를 추려 어김없이 결제를 진행하였다.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웬 더 레인스탑스

세상 모든걸 지멋대로 재해석하는 (레플리카) 마르지엘라서 꽤나 인기있는 품목 중 하나인 퍼퓸. 사실 뭐 이들이 니치향수도 아니고 대단한 향이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내에선 워낙 마르지엘라라는 브랜드 자체의 인기가 높기도 하고 패키징도 감각적으로 잘나와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없고 괜찮은 선물인 듯 하다.
암튼, 그래서 몇번 사기는 해봤지만 정작 내가 썼던 적은 없어서 요번에 한번 구입해봤다.
구매한 제품은 마르지엘라의 웬 더 레인 스탑스

아마 일 년여전인가 매장에 갔을 땐, 없었던 제품이라 신상품인듯한데 귀찮아서 딱히 시향을 하거나 정보를 찾아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안찾아보고 사는게 본인에겐 더 흥미로운 편이기도 하고!
세포라에선 해당 제품을
봄이 왔다고 알리는 비온 뒤 맑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촉촉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향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물론 소개를 보고 사지는 않았다. 단순 귀찮았기 때문에!
언제나 향수는 그냥 느낌만으로 사는 것 같다. 괜찮으면 쓰고~ 아니면 누구주지 뭐~ 케세라세라

샘플을 포함해서 모 이래저래 많이 주셨는데 운동하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박스 버리다가 그냥 다 버린듯 ㅋㅋㅋㅋ 미안해요 세포라~~~ 성의만 받을께~~ㅋㅋㅋ

국문 라벨과 정 품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향수는 참 이래저래 민감한 듯.

패키징 위쪽에는 마르지엘라의 넘버링 로고가 있지만, 음각이라 잘 보이진 않는다. 뭐 그냥 패키지니까~ 본품에 따로 뚜껑은 없다.

유리 케이스에는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거즈가 둘러져 있고 제품명과 함께 몇 가지 쓸모없는 정보가 적혀 있다.
시향 후 느낀 전체적인 느낌은 무슨 향인지 느껴 볼 새도 없이 날라가버리는 은은한 향이었다. 내 살 냄새에 파묻혔을 수도 있으니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대단히 자극적인 향은 아닌 듯?
뭐야 하고 당황해서 노트를 찾아 보았다.
탑 노트: 베르가못, 핑크페퍼 미들: 아쿠아틱 어코즈, 로즈 페탈 베이스: 파츌리, 모스 어코드 |
본인이 기대했던 향은 눅눅한 이끼 냄새가 진동하는 물 비린내와 흙 냄새에 가까운? 비 냄새였는데, 제품은 보시다시피 꽃 향이 강하고, 기대했던 흙 냄새는 약했다.
꽃 향도 파~ 하고 화사하게 퍼지는 그런 향은 아니었고, 500m 밖에 꽃집이나 정원이 슬쩍 보이는구나 정도 싶은 은은한 향에, 비린 비 냄새보다는 심하지는 않지만 청량한 느낌의 남자 스킨 냄새가 살짝 스쳤다. 요거 때문에 약간 케미컬한 향이 나긴 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엄청 거슬리지는 않아서 여성분들도 쓰실만한 향이 아닐까 싶다.
남성에게도 여성에게도 봄에 잘 어울릴만한 나쁘지 않은 향일거라고 생각된다. 제품의 주를 이루는 꽃 향기가 흐릿하고 은은해서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릴만한 향은 아니실거 같지만, 독특하거나 특별한 나만의 향수를 찾으실 분들에겐 쪼끔 취향은 타시지 않을까 싶다!
결론: 봄에 어울리는 무난한 향을 찾으시는 분들이나 선물용으로 호불호 없을 향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 독특한 향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너~~어무 무난할 향기!
본인은 요 병 까지는 쓸 마음이 있지만, 두 번째 병을 들이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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