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들은 어떤 가방을 들까? 뉴욕 패션위크 스트릿에서 포착된 트렌디한 명품백 15선

2023. 3. 9. 12:31이슈

 

뉴욕 패션위크기간 하퍼스 바자가 촬영한 스트릿 스냅



언제나 패션의 변두리이자 중심에 있는 뉴욕. 하퍼스 바자는 뉴욕 패션위크 기간 촬영한 몇 가지 스트릿 사진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눈에 띄고 카메라에 담기기 위해 불을 켜고 꾸민 뉴요커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과연 그녀들이 선택했던 가방은?

루이비통? 디올?
ㄴㄴ!

그녀들이 선택했던 완전히 트렌디한 백을 15가지 소개해드린다.

뉴요커들은 어떤 가방을 들까? 뉴욕 패션위크 스트릿에서 포착된 트렌디한 명품백 15선

 

오버사이즈 맥시백 VS 미니백



먼저 큰 틀을 잡고가자. 자크뮈스로 시작한 미니백 트렌드는 오랫동안 구찌부터 셀린느, 보테가베네타와 디올까지, 모든 럭셔리 컬렉션에 쪼꼬미 가방들을 등장시키며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데, 미니백이 성에 안찼던 모양인지 생로랑은 블랙핑크의 로제를 등에 업고 이번 시즌 키백으로 맥시한 사이즈의 이카백을 제시하며 보부상백이 트렌드를 다시 한번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되고 있다.

로제가 선택한 본인만한 가방은 램스킨으로 퀄팅 처리된 이카백 맥시 사이즈, 가격은 635만원



하지만!

아직 시즌은 시작도 안됐거등요~ 하여 아직까지는 미니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모양. 주목할 점은 호보백 형태로 실용적인 디자인이 주로 눈에 자주 띈다는 것. 아래에서는 클래식과 트렌디 두 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 클 래 식 ~

 

01 루이비통 스피디 큐브

 

가방의 시작과 끝은 결국 루이비통인것일까!



먼저 눈에 띈 가방은 루이비통의 2013년 한정판 스피디 큐브백. 스웨이드에 몸체에 쪼끄만 사이즈에 데님 꽃자수를 넣은 백은 한화로 약 330여만원대, 한정판이었기에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파페치 아카이브 등에서 약 400만원 가량에 판매가 되었다.

02 프라다 호보백



떠오르는 브랜드라고 말하기도 뭣한 프라다의 호보백도 아주 자주 등장했다.

가장 많이 스트릿 사진에 노출된 호보백



이제는 공히 트렌드의 최전선을 달리고 있는 프라다의 가방도 눈에 띈다. 해당 제품은 클레오 호보백으로 보이며 현재 프라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395만원대의 판매되고 있다. 남성 백에서는 리나일론 제품을 꾸준히 밀고있지만 아무래도 여성군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브러시드 가죽과 같은 고급스러운 제품을 주력인듯. 사실 워낙 비슷한 디자인이 많다보니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에서는 코페르니나 스타우드 등에서도 괜찮은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니 프라다에서 아쉬운 눈길을 거두실 분이라면 그쪽으로 틀어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03 프라다 슈퍼노바

 

빈티지 아카이브도 좋지만 신상만큼 좋은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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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형태의 프라다의 신상백 또한 눈에 띈다. 의도적으로 접혀 다양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프라다의 슈퍼노바 백은 다양한 사이즈와 색감으로 출시되어 셀러브리티들을 포함한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클래식에도 캐주얼에도 잘녹아들법한 넉넉한 사이즈의 가방을 찾으신다면 프라다와 함께 트렌드의 최전선을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실 수 있겠다. 가격은 475만원대 로 별로 함께하고 싶지 않다.

04 로에베 플라멩고백

 

가방하면 빠질 수 없는 로에베의 웨어러블한 파우치



백하면 역시 빠질 수 없는 로에베도 눈에 띈다. 착용하신 사진은 아마 미디이려나? 아무튼 170만원대의 포켓 사이즈부터, 4백만원대의 엑스라지 사이즈까지 사이즈별로 그리고 소재별로 다양한 가격대로 접하실 수 있으며 가장 많이 찾으실 카프 스킨의 스몰-미디 (사이즈는 미니/미디엄/라지/엑스라지) 사이즈는 약 330만원대이다.

05 로에베 빈티지 토트백

 

가끔은 이런 제품에 눈길이 가곤한다



로에베의 빈티지 백 또한 스트릿 사진에서 포착되었다. 리뉴얼되기 전의 로에베의 투박하면서도 화려한 아나그램이 눈에 띄는 백은 아마 로에베의 아마조나로 보이지만, 역시 빈티지백이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현재는 해당 제품을 만나볼 수 없지만 독특하고 우아하게 매칭된 사진을 소개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06 디올 오블리크 쇼퍼백



명성에 비해 눈에 띄지 않았던 디올이 드디어 등장했다.

같은 핸들을 가진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 ㅠㅅㅠ



언제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디올의 오블리크 패턴이 새겨진 쇼퍼백 또한 눈에 띈다. 톱 핸들을 손목에 걸어서 한번 접어서 파우치처럼 연출하신 것이 룩의 포인트. 해당 제품은 하드 캔버스이기 때문에 저렇게 예쁘게 접히신 않을것 같고, 아마 파우치 제품이실텐데 해당 제품의 정보를 찾을 수 없어 (ㅠㅠ) 비슷한 가방으로 가져왔다. 오블리크 패턴이 들어간 탑핸들의 쇼퍼백은 미니 320만원부터 450만원대의 라지 제품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색상의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다.

07 구찌 재키백

 



한국에서도 클론백으로 유명한 (?) 구찌의 재키 또한 스트릿 사진에 등장한다. 한껏 힘주고 명품백으로 마무리를 하고 나갔는데 누군가 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불상사가 물론 썩 유쾌한 일은 아닐테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만큼 스타일리쉬한 백이라는 것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니 그다지 기분 나쁜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가장 많이 찾으시는 스몰 사이즈는 310만원대.

08 펜디 바게트백



클래식하면 빠질 수 없는 펜디의 바게트 백도 눈에 띈다.

다양한 디자인의 바게트백은 이미 수 차례 여러분의 눈에 띄었을 것이다



바게트백이 십주년이랬나 이십주년 이랬나하며 행사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 바게트 백 또한 패션위크에서 포착되었다. 한번볼까? 하고 펜디 공홈을 보니 바게트백만 바리에이션이 120여개가 있으니 여러분의 예산에 따라 소재에 따라 크기에 따라 파리바게트마냥 다양하게 고르실 수 있겠다. 그 역사만큼이나 이제는 엄청 트렌디하고 세련된 가방이라고 볼 수는 없어도 어디 들고나가서 물릴일은 없으니 이만한 가방이 있을까? 가격은 150만원대에서 1800만원대 미친건가.

09 보테가 베네타 카세트백

 

보테가베네타의 카세트백은 클래식일까 트렌디일까?



보테가 베네타의 인기를 견인하였던 카세트백 또한 스트릿 사진에서 등장한다. 재벌가에서부터 시작해 한국에서 사모님백으로 이혼했으니 사모님이 아닌가? 큰 인기를 얻었던 보테가 베네타의 카세트백은 이전만큼 그렇게 많은분들이 찾는 가방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법한 디자인으로 보테가 베네타의 시그니처백에 자리잡았다. 카세트백은 과연 클래식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가격이 오르는 걸 보면 금방가지 않을까 싶은 나락으로 카세트백의 가격은 170만원대부터 500만원대로 크기, 소재 형태 등에 따라 다양하다.

~ 트 렌 디 ~

 

10 자크뮈스 르 치키토



미니백의 대명사가 된 자크뮈스의 르 치키토가 트렌디의 첫 면을 장식한다.

자크뮈스 이후 같은 디자인의 백이 지금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자크뮈스의 아성에 달한 디자인은 없었다



합리적인 가격대, 다양한 사이즈 독특한 디자인으로 자크뮈스의 아이콘이 된 르 치키토를 먼저 소개드린다. 독특한 핸들로 한때 인스타그램을 점령하기도 하였던 이 미니백은 현재는 그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이제는 종종 한번씩 룩에 깜찍한 포인트를 주는 방법으로 등장한다. 미디나 라지 사이즈 등 다양하게 나오긴 하지만, 수납이 그다지 용이하지 않기도 하고 디자인이 매우 독특하기도 하여 나는 이 가방만 들고 다닐거야~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릴 순 없지만, 조그만 파우치가 필요하시거나 이미 충분한 데일리백을 가지고 계시는분들이라면 하나쯤 들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실 수 있다. 가격은 약 30만원대에서 150만원대로 다양하지만, 작은 사이즈는 보통 20만원 안쪽으로 구매가 가능하시니 디깅해보시면 어렵지 않게 구매하실 수 있다!

11 프로엔자슐러 바 백

 

뉴욕 패션위크니까 뉴욕 브랜드를 들어야겠죠?



뉴욕 패션위크이기 때문에 어쩌면 뉴욕에 기반을 둔 디자이너 브랜드가 스트릿 사진에 등장하는 것은 예상이 되는 일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괜찮을거라는 보장은 없는데, 여기 아주 괜찮은 괜찮은 백들이 등장한다. 언제나 도시 여성의 도회적인 모습을 그리는 프로엔자 슐러의 바 백은 독특한 핸들 디자인으로 이미 여러 셀러브리티들과 대중들에 의해 선택되었지만, 브랜드의 인지도 때문인지 한국에서는 그 주목도가 상당히 뜸하다. 바 백과 독특한 체인 디테일이 특징인 브레이드 백이 많은 뉴요커들의 선택을 받았던 만큼, 새롭고 흔하지 않은 가방을 찾으신다면 프로엔 자슐러를 주목해보실 만 하다. 가격은 약 250만원에서 300만원대.

12 더 로우 에브리데이 숄더백

 

이름부터 작정한 데일리백이다



프로엔 자슐러만큼이나 자주 눈에 띄었던 브랜드가 있다면?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더 로우. 오직 고급스러운 취향의 고객을 위해 아주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최고급 소재만을 활용해 악질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더 로우가 이번 뉴요커들의 픽에 등장하는 것은 어찌보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기본적인 호보백에 로고나 다른 디자인이 없어도 오직 소재만으로 눈에 띄는 더 로우 만큼이나 사람들의 착장을 가리지 않고 어울릴 만한 브랜드가 있을까? 가격은 한화로 약 2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적은 스탁으로 다루는 샾이 한정적이다보니 샾에 따라 가격이 매우 상이하다.

13 더 로우 에스콧 실크 클러치

 

이게 얼마라구요? 예? 리셀이요?



설립자인 올슨 자매의 허영의 끝판왕으로 볼 수 있는 실크 클러치 또한 눈에 띄는 백 중에 하나이다. 이미 한화로 약 130만원 가량의 가격에 완판이 나 더 이상 구할수도 없는 이 조그만 파우치는, 내피까지 전면을 실크로 채웠으며 그래봤자 손바닥 크기다 독특한 꼬임으로 완성된 핸들은 실크로 경험할 수 있는 모든걸 제공해드린다. 상당히 예쁘고 어떤 착장에도 잘 어울릴 것이며 상당히 비싸고 상당히 구하기 어려움에, 더 로우의 모든 철학과 정수가 담긴 핸드백이라고 볼 수 있으니 감히 뉴요커들의 손에 어울리는 단 하나의 피스라고 할 수 있겠다.

14 퍼펫 앤 퍼펫, 당근 캐리어

 

이게 뭐람?



어머나 이게 모야 싶은 당근 가방은 놀랍게도 뉴욕에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였다. 뉴욕의 현대 미술가이자 여러 차례의 디자인 어워즈에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퍼펫 앤 퍼펫의 당근 캐리어는 22년 가장 이상한 액세서리 후보에 오를 정도로 여러차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으나, 그것이 바이럴이 된 것인지 아니면 패션위크 기간이니 해당 디자이너의 쇼에 참석하기 위해 들었는지 독특한 외관과는 다르게 다수의 스냅사진에서 등장하였다. 어쨌건 인기는 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디자인의 가격은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으나, 약 50만원대에서 80만원대로 추정.

15 H&M ?!



스트릿 스냅은 사실 샤넬의 빈티지 백으로 보이는 퀄티드백이지만 서칭하다 재밌는 친구가 있어 긁어보았다.

농담. 짜잔 사실은 샤넬이었답니다



지금까지의 14가지의 가방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다. 비싸다? 이쁘다?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 나의 입장에선 로고를 빼면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였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그런 점에서, 흐앤므의 비슷한 가방을 골라봤다. 샤넬의 로고도, 보테가 베네타의 고급스러움도 없다. 물론, 일년에 몇번 들지도 않을 무거운 로고를 400만원이나 800만원에 할부를 긁는 것도 본인 인생의 유익한 경험이 되실수도 있겠지만, 삼만원짜리 가방으로도 충분한 수납과 디자인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언제나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본인은 로에베를 살 것이다

그럼 언제나 행복하고 현명한 쇼핑되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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