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의 다음 남성복 디렉터로 퍼렐 윌리엄스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그다지?

2023. 2. 15. 10:27이슈


버질 아블로 작고 이후 루이비통의 14개월간의 길었던 공백이 드디어 메워졌다



이슈 메이커 버질 아블로 이후, 별다른 뉴스없이 조용히 추락하던 루이비통의 남성복 디렉터 자리에 퍼렐 윌리엄스가 앉게 되었다. 길었던 루이비통의 공백과 그의 대중적인 커리어로 기대를 거는 이들이 있는 반면, 파격적인 루이비통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이를 우려하고 있다.

루이비통의 다음 남성복 디렉터로 퍼렐 윌리엄스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그다지?


루이비통의 새로운 남성복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


루이비통의 새로운 디자이너로 퍼렐 윌리엄스가 발탁됐다. 피부가 상당히 좋으시네요 (부럽)


반응형



루이비통이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루이비통의 새로운 남성복 디렉터로 퍼렐 윌리엄스를 임명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오는 6월 다 다음 봄과 여름 (2024SS)을 위한 그의 새로운 루이비통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이비통은 퍼렐 윌리엄스가 오랫동안 예술과 패션을 이끌어 온 대중적인 아이콘으로써 그의 예술에 대한 헌신과 가치, 지향이 루이비통의 비전과 일치했음에 그를 새로운 남성복 디렉터로 임명하게 되었으며, 2004년과 2008년 루이비통과의 콜라보레이션 이후 루이비통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그를 환영하는 인사말과 함께 글은 마무리되었다.

예측 가능했 (하지 않았던)던 루이비통의 남성복 디렉터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버린 루이비통의 헤드 디자이너 자리는 어쩌면 예측이 가능했다. 미국인에 흑인이어야 하고, 패션을 넘어 대중문화 전반에 이름을 알리는 유명한 인플루언서에 교집합에 그가 속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대중들의 보편적이고 보수적인 생각 속에 루이비통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손꼽히는 럭셔리 패션하우스가 래퍼를 헤드 디자이너로 올리는 것은 글쎄, 상상도 못한 일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대중과 관계자들은 현재 가장 잘나가고 있는 흑인 디자이너들을 루이비통의 후보로 꼽았다. 마틴 로즈라던가,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 피어오브갓의 제리 로렌조, 오프화이트와 어콜드월의 사무엘 로스, 텔파의 텔파 클레멘스, 이지의 카니예 웨스트 ....

루이비통의 후보에 올랐던 수 많은 디자이너들, 하지만 정작 루이비통이 찾던것은 디자이너가 아니였다는게 반전



하지만 이 모든 대중적이고 성공한 패션 디자이너들을 재치고 루이비통의 왕좌에 앉은 이는 래퍼였다. 맙소사!

사실 그가 가수라고 해도, 전혀 뜬금없는 선택은 아니다. 루이비통이 말했듯 루이비통과의 콜라보레이션이 몇 차례 성공했고 이어 샤넬과의 협업, 그리고 겐조의 니고와 함께 빌리어네어보이즈라는 깜찍한 브랜드를 해먹다 팔아먹기도 하였으며, 휴먼메이드와 아디다스와 함께 꾸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퍼렐 윌리엄스와 샤넬의 협업 스니커, 이 무해한 거적대기는 무려 리셀가가 2,50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몇번의 협업이 성공했다고 해서 그가 디자이너로써의 능력을 갖췄을 거라는 건 별개의 문제이다. 멀리갈것도 없이 그의 오랜 파트너인 니고의 겐조도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지금, 대중은 루이비통의 이 파격적이고 지루한 선택에 악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람들의 반응은?



루이비통이 버질 아블로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 것은 분명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구찌가 위대한 파트너이자 명확히도 디자이너였던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밀어낼 만큼 치열해진 럭셔리 시장에서 루이비통의 도발적인이고 나이브한 선택은 대중의 도마에 오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페럴 윌리엄스는 좋은 사람이지만...



"퍼렐 윌리엄스가 실제로 루이비통의 디자인을 하지는 않을거야. 루이비통은 그저 그의 이름을 빌려 홍보를 하며 버질 아블로의 느낌을 내고 싶을 뿐이겠지."

"나는 퍼렐 윌리엄스를 좋아하지만, 아 근데 이건 아니지. 패션을 좋아한다고 해서 디자이너가 될 수는 없어!"

지루해!



"퍼렐 윌리엄스가 어떤 능력을 가졌는데? 학위가 있어? 아니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거나 컬렉션이라도 한 적 있어? 루이비통의 장인정신은 어디간거지?"

"루이비통은 연예인이 아니라 진짜 디자이너가 필요해. 이제 루이비통의 이런 방식은 더는 먹히지 않을거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있을텐데요



"래퍼가 디자이너가 되는건 이제 너무 많이 본 듯. 이제 사람들은 유명인보다 제대로 된 디자이너를 원해."

"말도 안돼, 이건 잘못된거야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인턴을 하고 있어, 지금처럼 유명인이 패션 디자이너가 된다는건 좋은 일이 아니야."


반응이야 화끈한 뉴스만큼이나 많지만, 그가 디자이너가 아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실 그가 디자이너여야 할 이유는 없다. 그 대단했다는 아블로 역시 전공자가 아니며, 루이비통은 그 위상만큼이나 이미 완성된 인프라를 갖췄고 그의 역할은 적절한 조언과 마케팅에 그쳐도 상관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마따나 그가 그 모든 성공한, 그리고 잠재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밀어내고 루이비통에 굳이 조언을 해야 할 이유도 없다.


이번 선택으로 루이비통의 남성복에 대한 대단히 트렌디하고 이슈를 만들어 낼 어떤 소음을 찾는다는 비젼은 확실히 밝혀졌다. 그들의 선택은 옳았을까? 그것은 다가오는 6월에 퍼렐 윌리엄스의 새로운 루이비통의 쇼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