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논란의 발렌시아가, 미국의 어린이 보호기구와 협력한다

2023. 2. 9. 10:54이슈

 

 

발렌시아가의 광폭행보는 올해도 계속된다



주춤했던 발렌시아가 BALENCIAGA 의 사회적·정치적인 행보는 계속된다. 이번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파트너는 발렌시아가의 잘못된 캠페인으로 인연을 맺은 미국의 어린이 보호연합 (National Children's Alliance: NCA)으로, 발렌시아가와 케링은 3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단체에 대한 기부와 지원을 약속했다.

 

아동학대 논란의 발렌시아가, 미국의 어린이 보호기구와 협력한다

 

 

이들은 왜 이러는걸까요?



지난 홀리데이 캠페인에서 아동과 함께 부적절한 이미지를 노출시켰던 발렌시아가. 우크라이나나 트위터 등 언제나 사회적·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어필하며 자신을 초록색으로 왁싱하던 발렌시아가였기에 발렌시아가의 이런 잘못된 행보는 짐짓 크게 다가왔으니, 틱톡을 통해 발발된 발렌시아가의 화형식은 곧 유행이 되었고 불매를 넘어 혐오의 아이콘이 된 발렌시아가는 연례 가장 중요한 행사였던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마저 건너뛰며 오랜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

발렌시아가의 논란, 뉴요커들에게 물었다

 

발렌시아가를 입지 말아야 할까요? Cancelbalenciaga, 뉴요커들에게 물었다

탑 브랜드에서 아동 성범죄자로, 발렌시아가의 날개없는 추락 잘못된 홀리데이 캠페인으로 불타오르고 있는 발렌시아가. 몇 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던 발렌시아가였지만, 그만큼 높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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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의 새로운 파트너는 슈프림도 아디다스도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패션위크를 한달 앞두고 있는 지금, 발렌시아가는 미국의 어린이 단체와 협력하며 다시금 자신만의 기이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부하겠다는거 아냐



사실 들여다보면 내용은 별게 없다.

 

발렌시아가: 기부 넣을게~



뭐 장황하게는 설명하지만, 결국 3년간 발렌시아가와 발렌시아가의 모기업 케링은 아동단체에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은 기부를 약속했고, 해당 단체는 발렌시아가의 구성원들을 위해 어린이 보호와 안전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문제가 되었던 캠페인에 등장한 아이들은 발렌시아가 직원들의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발렌시아가와 케링의 기부로 해당 단체는 전국의 2,000 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이들을 통해 최대 55,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거라 (광고) 하니, 그 규모가 상당한 것임은 짐작 할 수 있다. 물론 기부이기 때문에 추적을 한다면 구체적인 금액을 알 수는 있겠지만, 뭐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린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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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기부를 하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프랑스나 대단한 뉴스는 아니다. 윤리적인 문제를 넘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 케링 또한, 오랫동안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기부를 해왔으니 특별한 일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걸 굳이 굳이 광고를 하고 있는 이유는 역시 아동 관련해 문제가 발생했던 발렌시아가 이미지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하여, 발렌시아가의 해당 공고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어쨌건 발렌시아가가 자신의 행보를 반성하고 있다는 측과 이미지 세탁을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존재하는데.

내 생각엔 둘다 맞는 말이다. 어쨌건 발렌시아가는 오랫동안 여러 사회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해 온 단체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잘못을 모를 리 없을 것이고, 실제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이미지 환기를 위해 해당 단체에 기부를 하는 것을 굳이 대중에게 알리는 것도 맞다.

발렌시아가의 정치적인 행보: 트위터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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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의 정치적인 광폭행보는 계속된다 지난 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일어난 갈등에 발렌시아가의 컬렉션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발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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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잘못된 일일까? 라는 것은 개개인의 판단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뭐라고 결론짓지는 않겠다. 허나 내 생각엔 굳이 나쁘게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쨌건 캠페인 이후 발렌시아가와 케링의 의사는 꾸준하고 확실하다.

응 우린 뎀나 경질할 생각없어~ 안고갈거야~

 

 

결국 빡빡이는 혼자 살아남았다



보테가 베네타의 다니엘 리부터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자신들의 손익에 따라 피의 숙청을 서슴치 않았던 케링은 뎀나를 드랍하면 어느 정도 진정될 발렌시아가의 문제에 대해서 자신들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했다.

어쩌면 케링 조차 이제는 동의어가 된 발렌시아가와 뎀나까지는 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케링과 발렌시아가의 이번 선택은 묘수였을까 악수였을까?


이는 다가오는 3월 5일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겨울을 위한 파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겠다!


그래서 결론은? 그냥 기부한다고 하니 박수치고 말고 발렌시아가는 이제 뻘짓 다 끝냈으면 3XL 스니커나 채워주길 바란다.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일부 로컬샾에 프리오더는 떴지만 예상 배송일이 6월이라고 한다 장난하냐?


발렌시아가의 해당 페이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가능하시니 관심있으신분들은 체크해보셔도 좋겠다.

 

National Children's Alliance

 

www.balencia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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