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의 결혼식. 그녀가 선택한 랄프 로렌 (Ralph Lauren)의 웨딩드레스와 호화로운 결혼식에 대한 논란

2022. 11. 24. 17:07이슈

 

백악관에서 열린 19번째 결혼식



200년이 넘는 백악관의 역사속에 기록된 결혼식은 19번, 그리고 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인 나오미 바이든이 장식하게 되었다.

바이든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의 결혼식. 그녀가 선택한 랄프로렌 (Ralph Lauren)의 웨딩드레스와 호화로운 결혼식에 대한 논란

 

나오미 바이든의 백악관에서의 비공개 결혼식

 

백악관에서 열린 스무번째 결혼식, 좀 과하긴 (?) 해보인다



나오미 바이든은 지난 토요일 백악관 잔디밭에서, 피터 닐과의 결혼식에서 맹세의 언약을 다짐했다. 이는 클린턴 이후 대통령 가족의 첫 결혼식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손녀의 결혼식에서 "나오미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것을 보는 것은 자신의 큰 기쁨" 이었다는 남다른 감회를 밝히기도 하였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나오미 (28)와 닐 (25)은 모두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백악관 관저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식은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로만 이루어진 비공개 예식이었으며 행사는 그들이 살고있는 백악관에서 이어졌다.

나오미 바이든 부부가 선택한 랄프로렌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결혼식의 주인공들, 특별하고 화려한 것 보다는 포멀한 착장을 보여주었다



언제나 이런 셀러브리티들의 결혼식 속에는 예식의 주인공인 신부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가 화제가 되곤 한다. 그녀와 남편이 선택한 드레스는 둘다 랄프 로렌, 나오미는 오프 숄더 드레스에 레이스가 수놓인 베일과 로브를 덧대었으며 남편인 닐은 포멀한 네이비 색상의 쓰리피스 수트를 클래식하게 차려 입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 또한, 네이비의 셋업과 에메랄드 색상의 포멀한 원피스를 착용.

제니퍼 로페즈 등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하였던 랄프 로렌의 웨딩드레스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랄프 로렌의 웨딩드레스는 셀러브리티들에게도 꽤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편, 지난 여름 진행하였던 제니퍼 로페즈와 벤 에플렉의 결혼식에서도 제니퍼 로페즈는 사흘간의 초호화 웨딩식에 총 3벌의 랄프 로렌의 드레스를 착용하였다고 알려졌다. 한 컬럼에서는 1,000개 이상의 수작업과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장식, 수천개의 진주로 장식된 샹들리에 드레스 등 그녀가 입었던 3벌의 드레스는 총 30 여명의 랄프 로렌의 장인에 의해 약 700시간에 걸쳐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번 결혼식에서 나오미 바이든이 착용하였던 드레스의 경우, 비공개 결혼식이었던 만큼 그 정확한 가격이나 디테일 등이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사실 셀러브리티 보다는 정치적인 의미에서 랄프 로렌이라는 미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드레스와 수트라는 것에 주안을 두고 선택되지 않았을까 싶다.

초호화 결혼식에 대한 사회적인 비판



이 한점 아쉬운점이 없이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젊은 부부의 결혼식에는 응당 축하를 아낄 필요가 없겠으나, 정치라는 것이 언제나 그렇듯 언제나 이면이 존재하기 마련, 그들의 호화로운 결혼식에 논란이 일는 것 또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말씀드렸다시피, 두 부부는 백악관에서 기거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본인도 찾아보며 이들이 왜 백악관에 살고 있는지 잘모르겠다) 아무래도 이러한 사치스러운 행사가 백악관에서 열린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차가워 보인다 (물론, 웹에 정치적인 성향이 있을 수 있기에 그저 참고만 하시라!).

호화로운 결혼식과 세금 모든 나라가 비슷한 상황이라면 응당 비슷한 논란이 있지 않을까 싶다. 믿거나 말거나 참고로 이번 결혼식은 바이든 부부가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고 한다.



- 사람들은 방 한칸에 음식을 올려놓을 여유도 없는데, 이 사람들은 그들의 돈으로 이렇게 호화로운 결혼식을 하네 (부부의 호화로운 결혼식을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유한 한 유저)
- 그들은 돈도 잘버는 성인인데 왜 세금으로 백악관에서 사는거야? 지겨워!
- 납세자로써 이들의 사치스러운 결혼식에 세금이 들었다는걸 장담한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도 대통령 부부가 자신의 자식의 결혼식을 청와대에서 한다면 이런 반응이지 않을까 싶은, 그런 반응들이 있는것 같다. 뭐 읽다 보면 국민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의 아들 부부가 해외에서 기거하는데 국비가 투입된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좀 지양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나오미 부부도 글쎄 뭘까 싶기도 하고 결혼식을 축하해야 할 일이 맞지만 정치라는 것이 언제나 그렇듯 뭐 여러가지로 생각할 것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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