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2. 12:51ㆍ이슈
발렌시아가에 또 다시 불화가 닥쳤다
최근 2023년-2024년 겨울을 위한 맨즈 컬렉션과 오뜨 꾸뛰르가 포함된 다가오는 파리 패션위크마저 불참하며 자숙기간을 갖던 발렌시아가 (Balenciaga). 뎀나그램을 통해 피드를 띄우며 슬며시 간을 보던 발렌시아가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다.
아디다스가 발렌시아가를 손절했다 아디다스, 발렌시아가와의 협업 제품 출시 중단
발렌시아가의 아동학대 논란에 아디다스가 반응했다
발렌시아가의 논란이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아디다스 (Adidas)가 드디어 반응하기 시작했다.
https://imnottroll.tistory.com/58.
최근 아디다스와 발렌시아가와의 협업 제품을 사전 주문했던 한 고객은 아디다스로 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게 된다. 그는 11월 경 아디다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발렌시아가의 여러 제품을 주문하였지만, 선주문으로 발매하였던 발렌시아가와 아디다스의 스탠스미스 제품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아디다스가 전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현재 아디다스는 발렌시아가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재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디다스는 추후 공지가 있을때까지 발렌시아가와의 모든 협업 제품의 출시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백만원짜리 신발을 주문했는데 해명이라는게 고작 몇 줄뿐이라는 것이 말이 되냐?!)
현재, 아디다스와 발렌시아가 양측 모두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연유에 대해선 확인할 수는 없으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는 발렌시아가의 아동학대 논란에서 비롯된 것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이에 해를 더해가며 이어지고 있던 두 브랜드의 협업은 차후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니예 웨스트의 유대인 발언으로 오랜 파트너이자 아디다스의 버팀목이었던 이지 (Yeezy) 마저 손절하며 떡락하고 있는 아디다스. 안그래도 나이키 등의 경쟁자들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렌시아가 만큼이나 아디다스 또한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서도, 까놓고 몇 년동안 이어진 파트너 관계에서 수 차례 계약을 파기한 전과가 있는 손절 장인 아디다스와 누가 협력하려고 하겠는가? 소비자 입장에선 주문을 받아놓고 일방적으로 취소를 때리는 아디다스에서 뭘 믿고 주문을 하고? 게다가 논란이 점화된 시점도 아니고 아디다스가 확실히 선을 그었다면 이해를 했을테지만, 이제와서야 눈치를 살피며 반응을 떠보는 모양새가 솔직히 말해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주문을 받은건 이유가 어떻든 보내주긴 해야지. 한두푼도 아니고 백만원짜리 신발을 주문했는데 어줍잖게 몇 글자 끄적이며 아몰랑을 시전하며 대처하는 모습이 이들이 나이키와 비견되는 메가기업의 모습이 맞는지 싶기도 하다 (물론 나이키도 아디다스와 비교도 안될만큼 논란이 많기도 하다).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 되고 그것을 파훼하며 새로운 돌풍을 불러왔던 발렌시아가였지만 미국을 포함한 모든 문화권에서 터부시되는 아동을 건드린 책임은 뼈 아팠다. 나는 물론 억대 연봉을 받을 그들의 명석한 마케터들이 이것에 대한 타임라인과 메시지를 수 차례 검토하고 캠페인을 진행하였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들의 예측보다 논란이 너무 커지다 보니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수준에 이른게 아닌가 싶다.
이제 드디어 망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발렌시아가
패션계에 한 획을 그었던 발렌시아가의 붓질은 드디어 막을 내리는 것일까? 아쉬운 이야기지만 망할거면 공식적이고 빠르게 망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이어지는 소식을 기다려보도록 하자.
* * * 주의!
해당 내용은 해외의 아디다스에서 구매한 한 소비자를 통해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한국의 아디다스 및 기타 리테일러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 혹여나 그럴일은 없겠지만 해당 글로 인해 구매를 망설이시거나 선주문 상품에 대해 걱정이 되는 분이있다면, 꼭 각 구매처나 아디다스를 통해 안내를 받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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