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X 발렌시아가 Balenciaga 부터 반지의 제왕, 브레이킹 배드... 온 세상이 발렌시아가로 도배되고 있는 사연

2023. 4. 7. 12:27이슈

 

 

발렌시아가-화 Balencia-cification

 

 

해외에서는 트위터와 틱톡으로, 한국에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으로 바야흐로 온 세상이 발렌시아가로 물들고 있다.

그 시작인 발렌시아가를 입은 해리포터부터 교황, 브레이킹 배드, 마블 등 이제는 발렌시아가-화되지 않은 시리즈가 없을 정도. 

 

 

내가 알던 해리포터랑은 좀 다른거 같은데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는 발렌시아가의 시리즈, 그 정체는 무엇일까?

 

 

해리포터 X 발렌시아가 Balenciaga 부터 반지의 제왕, 브레이킹 배드... 온 세상이 발렌시아가로 도배되고 있는 사연

 

 

문제의 발단 (?): 해리포터 by 발렌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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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튜브에서만 500만뷰 이상을 기록한 이 영상에 대해서 한번쯤은 알고리즘을 타고 보거나 들을 적이 있으실지도 모른다. 

 

 

전설의 시작 (이지만 사실 별 내용은 없음)

 

 

이 1분짜리 짧은 영상에는, 해리포터의 주요 인물들이 마치 발렌시아가의 런웨이 모델과 같이 깊게 패인 광대와 멀쑥한 발렌시아가 스타일의 의류를 입고, 영화에서 회자되는 유명한 대사에 발렌시아가를 대입하여 패러디한다.

 

해그리드 (???): 해리, 너는 발렌시아가 (??) 란다.

 

해리, 너는 마법사란다 (You're a wizard, Harry) 패러디

 

 

도비 (...)와 해리... 포터

 

 

주인님께서 도비에게 발렌시아가를 주셨어요 도비는 자유에요 복지가 좋네

 

 

그나마 가장 멀쩡한 스네이프 교수

 

 

h&m 과 발렌시아가의 차이가 뭐지 포터? 시험에 나오나요?

 

뭐 이런 식이다.

 

경쾌한 음악, 이질감이 드는 모델의 얼굴과 표정, 독특한 의상, 그리고 성우들의 건조한 연기까지. 사실 이 모든 것은 AI가 만든 딥페이크 영상이다.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영상을 업로드하던 유튜버 Demonflyingfox가 그저 장난으로 만들었던 이 해리포터 by 발렌시아가 시리즈는 등장과 함께 소셜 미디어를 강타하였고, 발렌시아가-화는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으며 끝 없이 양산되고 있다.

 

 

반지의 제...왕

 

 

(충격)

 

 

??브..레이킹... 배드?...

 

 

ai의 아버지 (??) 일론 머스크의 반응

 

 

브라보

 

 

10달러로 200만 달러의 광고를 만들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영상의 원작자인 DemonflyingfoxDazed Digital 과의 인터뷰를 통해, 발렌시아가를 선택한 것은 단지 발렌시아가는 유쾌한 브랜드이고 자신의 장난을 유쾌하게 받아 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가 사용했던 툴. 물론 무료.

 

 

 

Midjourney Documentation and User Guide

Midjourney Documentation and User Guide

docs.midjourney.com

 

 

일론 머스크까지 트윗을 쏘며 화제가 되자 발렌시아가-화의 바리에이션은 비단 영상에만 그치지 않았으니

 

이제는 뉴스까지 점령한 발렌시아가-화

발렌시아가의 푸퍼를 입은 교황

 

 

내용은 어떠한 종교적인 의도를 함의하고 있지 않음을 미리 밝힌다

 

 

오 이건 좀 괜찮은데

 

 

거대 개나리 같으시네요

 

 

해당 사진들도 물론 마찬가지로  AI로 만든 사진들이다.

 

 

아무것도 진짜가 아닌 세상, A world where nothing is real

 

 

물론 이 발렌시아가-화는 소셜 미디어 장난에 그치긴 하지만, 영상이 화제가 되자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표하고 있다. 한국의 언론에서도 몇 차례 다루었듯, 딥페이크 기술을 통한 보이스 피싱 등의 범죄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으며, 굳이 창의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를 통한 다양한 기망 행위가 가능하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유추하실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이것이 만약 그저 장난이라고 치부한다면 상황은 나아질까.

어떤 것은 페이크고 어떤 것은 사실인 이 세상에서 우리는 진짜를 구분할 수 있을까?

 

진짜라는건 뭐지?

 

.... (답 없네)

 

아무튼 그저 한 네티즌의 장난으로 시작된 이 기묘한 발렌시아가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고 있으며, 끝없이 추락하던 발렌시아가를 대중에게 세우며 발렌시아가가 원했던, 그렇지 않았던 다시 한번 발렌시아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한껏 끌어 모으고 있다.

 

 

*근데 왜 발렌시아가는 반응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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