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톰 포드, 발리의 새로운 데뷔쇼로 가득 찬 9월 밀라노 패션위크

2023. 8. 1. 14:25이슈

 

 

데뷔를 앞 둔 리-디자인 브랜드들

 

 

이슈가 폭풍처럼 몰아치던 작년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얼굴로 준비 중인 브랜드들이 속속 소식을 알리고 있다. 9월 밀라노 패션위크에 일정에서 화제가 된 새롭게 단장한 세 가지 브랜드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구찌, 톰포드, 발리 새로운 데뷔쇼로 가득 찬 9월 밀라노 패션위크

 

 

밀라노 패션위크를 앞두고 있는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들

 

 

발리 Bally, 시모네 벨로티 Simone Bellotti

 

 

먼저 그 첫 주자는 발리. 그 역사만큼이나 다소 진부한 발리가 브랜드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루드 Rhude 의 설립자이자 젊은 디자이너인 루이지 빌라시뇨르 임명하였던 지난 1여년간의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루이지와 '안녕' 을 선언했다.

 

발리의 입장문에서는, 그 동안의 발리를 위해 헌신한 루이지의 노력과 통찰에 감사하다는 짧은 인사를 남겼었는데, 젊은 디자이너를 돌연 반품해 버린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냉혈한' 발리의 성급한 판단과 좌절된 '이민자 청년' 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중은 분노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였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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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한달 여만에 루이지가 자신의 브랜드인 루드에 의해 횡령죄 (...) 로 고소를 당하며, 아마도 발리가 이 사태를 알고 미리 조치를 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무튼 루이지의 발리는 급박하게도 막을 내렸으나, 발리는 다시 한번 새로운 얼굴과 함께 출발선에서 기다리고 있다.  

 

발리의 새로운 주자는 시모네 벨로티, 구찌부터 돌체앤가바나, 보테가 베네타 등 유수의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발리의 오래된 전통과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톰 포드 Tom Ford, 피터 호킹스 Peter Hawkings

 

 

지난 해, 가장 큰 거래 (deal) 였던 톰 포드의 매각과 함께, 톰 포드씨의 마지막 컬렉션을 끝으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톰 포드의 피터 호킹스 또한, 브랜드의 첫 이태리 패션위크이자, 자신의 첫 패션위크를 준비하고 있다.

 

톰 포드의 구찌부터, 톰 포드까지 톰 포드씨의 지난 25년간을 그림자처럼 함께했던 그에 대해, 선임자이자 설립자인 톰 포드 할아버지는 자신의 자리를 대체 할 '완벽한' 후임으로 피터를 지목하였으며, 자신의 구찌 어시스턴트 시절부터 줄곧 자신을 따른 그에 대해, '톰 포드 브랜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고 설명하였다. 

 

에스티로더에 매각된 이후, 정말로 날마다 (ㅋㅋㅋㅋ) 새로운 뷰티 라인을 추가하고 있는 (한화로 약 3조 7천억 가량에 매수되었으니, 본전을 뽑으려면 아직 멀었다) 톰 포드 브랜드의 패션 라인은 그로 인해 명맥이 이어질 수 있을까? 

 

 

음~

 

지켜볼 일이다.

 

 

구찌 Gucci, 사바토 드 사르노 Sabato De Sarno

 

 

작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돌연 말그대로 짤려버린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후임, 사바토 드 사르노 또한 9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몇 가지 밝혀지고,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에 따라

 

 

 

구찌가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쫓아낸 진짜 이유, 구찌사의 고민과 차기 디렉터에 대한 추가소식

* * * 해당글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매거진에 입수되어 전해진 소식으로 본문에 적시된 내용들은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20년만에 구찌에서 '쫓겨' 났다 20년간 구찌 (Gucc

imnottroll.tistory.com

 

 

다소 '예술적인' 방향으로 브랜드를 지휘했던 미켈레와 구찌는, 구찌의 경영진과 갈등을 빚었고 이에 따라 '예술 공방' 이 아닌 '기업' 이었던 구찌는 미켈레와 결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십 여년간의 세월동안 '이례적' 으로 길~게 이어져 온 미켈레 구찌의 마지막은 대중들의 눈 높이에서도 납득이 가지 않는 판단은 아니었고 (질렸으니까), 이에 당연히도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인 구찌의 차기 디렉터 자리의 주인공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

 

처음엔 톰 포드의 매각설이 불거지며, 사람들은 구찌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톰 포드가 구찌로 돌아오는 것인가? 에 대한 기대를 품었으나, 구찌는 미켈레와 마찬가지로 '익명' 의 디자이너 (미켈레는 구찌에 20여년간 근속하였던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내부 디자이너였다) 를 영입할 것이라 밝혔으며, 오래되지 않아 구찌의 빈 자리는 발렌티노 출신의 사바토 드 사르노가 차지하게 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공석으로 진행되었던 몇 차례 우두머리가 없던 구찌의 쇼는 구찌를 돌연 비싼 '자라 Zara' 로 불리게 하며 온갖 조롱을 겪어야 했었는데, 과연 구찌는 새로운 디렉터의 새로운 쇼와 함께, 다시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오는 9월 23일, 밀라노 시간 오후 3시에 진행 될 구찌의 새로운 런웨이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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