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가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하는 새로운 형태의 패션 사업을 론칭한다

2023. 5. 18. 12:23이슈

 

 

배우, 영화감독, 사회 활동가... 그녀의 다음 타이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이자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새로운 행보를 알리고 있다. 

 

그녀의 새로운 도전은 패션, 졸리의 공방 Atelier Jolie 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론칭한 안젤리나 졸리의 새로운 패션 브랜드는 더 이상 새로움이 없을 것이라 확신되었던 패션이라는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사람들의 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하는 새로운 형태의 패션 사업을 론칭한다

 

 

졸리의 공방 Atelier Jolie

 

 

 

 

저는 오늘 우리 모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패션을 시작합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졸리의 새로운 패션 사업에 대해선 여러가지 논평이 있지만 졸리 본인은 이를 사업이 아닌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집단이자, 커뮤니티, 장소라 일컫는다.

 

졸리의 의문이자 공방의 시작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시작한다.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는데, 왜 다른 사람의 디자인을 사야 하나요?

 

 

아주 단순하고 명백하지만서도, 한편으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한 줄의 문장은 그녀의 새로운 사업을 요약한다.

 

오는 가을에 등장하게 될 졸리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녀가 지금까지 흘린 문장 조각들을 이어붙여 요약한다면,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패션 사업이 될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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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날에와서 우리가 옷을 직접 디자인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인 컨버스에선 By you 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는 컨버스화를 주문할 수 있고 아직까지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AI 등의 기술적인 진보를 통해 우리는 전문지식이나 툴이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상상력을 캔버스에 구현하여 것을 들고 재단사에게 찾아가거나, 손 재주가 있다면 직접 조각을 이어붙여 만들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유효하지 않다. 왜? 일단 너무나 수고스럽고 이것에 드는 시간과 비용 등은 결국 공산품이 쏟아져 나오는 이 지금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다. 졸리의 공방의 슬로건은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줄수도 있지만, 사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기성복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사양된 맞춤복 산업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것에 대한 그녀의 입장을 들어보자.

 

 

졸리의 공방은 사회경제적 배경에 관계없이 창의성과 영감을 주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난민 등 전 세계의 견습생 등을 포함한 소외된 창작자들을 조명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그들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그들의 사업 개발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여러가지 사회활동을 겸하시는 분이고, 아직까지 론칭하기 전인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노출을 꺼리시는 모양인지 표현 자체가 많이 두루뭉실하다. 계속해서 읽어보도록 하자.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스케치하거나 승인하는 사람일 뿐, 이를 구현하고 차이를 만드는 사람은 재단사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디자이너들의 그늘에 가려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신용과 존경을 거의 받지 못합니다.

 

 

그녀의 입장은 여기서 명확히 드러난다. 많은 유명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또한 유수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하여 그들의 디자인에 참여한 적이 있다. 배우들은 이에 디자이너들의 창의성과 장인정신에 경외를 표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달랐으니,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 뿐이며, 이를 구현하는 재단사나 패턴사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정작 그들은 산업의 중심에서 소외된다는 것이다.

 

뭐 어찌보면 맞는 말일수도 있고, 어찌보면 아닐지도 모르겠다. 나는 현업에 종사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논평해드리긴 어려우나, 어쨌건 그녀의 생각은 그렇다고 하며 그렇기에, 그녀는 결국 디자인이 아닌, 전 세계의 재봉-패턴 제작자들을 모아 커뮤니티인 '졸리의 공방' 을 론칭하기에 이르렀다.

 

 

졸리의 공방은 성공할 수 있을까?

 

 

말씀드렸다시피, 졸리의 공방은 이번 가을 론칭할 계획이며 정확한 작동방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측해보면 우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면, 졸리의 공방 (커뮤니티) 에 속한 전 세계의 재단사들이 이를 구현하여, 본인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일종의 맞춤복 서비스가 될 것이라 예측되며, 이에 더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구제 의상들을 수선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알리고 있다. 

 

 

그녀의 소박한 계획과는 달리 (?),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졸리의 공방의 로고

 

 

이를 통해, 소수의 유명 디자이너가 아닌 전 세계에 소외된 재단사들이 우리에게 알려지고, 그로 인해 지구촌의 모든 이웃들이 하하호호 웃으며 전 세계가 아름다워 지는(?) 참으로, 그녀다운 발상의 사업이 아닐 수가 없다. 뭐 애초에 이건 사업이라고 보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늘 그래왔듯이 거의 그녀의 자선활동에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

 

그도 그럴것이 맞춤복 시장이 사양된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비용의 문제이다. 기성복에 시장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며 결국 접근성이 떨어지고 아직까지 테일러샾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에야 우리는 백화점을 갔으면 갔지 테일러샾을 가진 않는다. 물론 그녀가 단지 자선활동을 위해, 그리고 단지 고고한 취미활동을 위해 이 정도로 판을 벌리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기에, 디지털로 이를 구현하며 많은 부분을 개선하였을 것이지만, 글쎄 음, 범인의 생각에 범주에서는 그렇게 호락호락해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중 하나인 안젤리나 졸리이니 뭔가 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녀의 이 새로운 시작은 전 세계 패션 산업의 판도를 뒤집어 놓을지도 모른다.

 

 

뭐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녀가 가치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졸리의 공방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건 모르겠지만, 졸리의 공방이 세상에 공개될 가을이 기대가 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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