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패션협의회 선정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피엘파울로 피춀리 올해의 영국 패션 브랜드, 웨일즈 보너

2022. 12. 9. 17:10이슈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패션 시상식, 영국패션협의회어워즈

 

 

올해의 마지막 시상식인 영국 패션협의회어워즈  (BritishFashioncouncil Award)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의 디자이너로는 발렌티노 (Valentino)의 피엘파울로 피춀리 (Perpaolo Picciolo)가 선정되었다.

 

 

영국패션협의회 선정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피엘파울로 피춀리, 올해의 영국 패션 브랜드 웨일즈 보너

 

 

올해의 디자이너, 발렌티노-피엘파울로 피춀리

 

 

네? 저요? 올해의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피엘파울로 피춀리

 

 

펜디 (Fendi)로부터 커리어를 시작하였던 그는 발렌티노로 직장을 옮긴 후 2008년 발렌티노의 설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발렌티노 가리비니 (Valentino Garavani)의 은퇴 이후 현재까지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복과 남성복, 그리고 발렌티노의 오뜨 꾸뛰르까지 한해에도 8번의 컬렉션을 진행하는 진정한 이 시대의 워커홀릭인 그의 발렌티노는 설립자의 은퇴 이후, 긴 부진을 겪어왔으나 그가 발렌티노를 맡은 지 십여년이 지난 지금, 발렌티노는 2022년을 강타하였던 복고풍(Y2K) 열풍에 편승하며 선명한 색감의 베이비돌 드레스와 여성복을 선보이며 꽤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에, 2023년 봄 컬렉션에서 가장 많은 뷰잉 (13만 9천건)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라고 설명할수야 있겠지만, 사실 이 소식을 접하는 대부분은 발렌티노가? 라는 의문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투박한 하드웨어와 아이코닉한 로고로 사랑받았던 발렌티노의 반시가 벌써 수 년이 흘러 한국에서의 유행이 이미 끝나기도 했고, 발렌티노의 의류 컬렉션의 가격 자체가 워낙 높게 형성되어 있어 접근성도 그다지 좋지 않아 가끔 아울렛에 나오는 VLTN의 싸구려 로고가 박힌 티셔츠들을 동네의 불량한 학생들이나 구찌의 파우치를 들고 다니는 아저씨들이 입고 다녀 이미지도 그다지 좋지 않다.

 

사실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올해 그리고 언제나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나 발렌시아가의 뎀나 즈바살리아가 현재는 부재하고 있고 (사실 이게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다른 후보였던 프라다의 미우치우 프라다는 영향력있는 인물임에는 확실하나 디자이너보단 사업가에 걸맞으며, 공동 디렉터 라프 시몬스도 최근 몇 가지 소식이 있었다. 루이비통 그룹에서는 루이비통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이며 디올과 펜디의 킴 존스는 이미 작년에 수상하였고, 영국 출신으로 오랜 편애를 받기도 하였던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은 좋게 말해도 현재는 사실 잘 봐주기 어렵다. 

 

하여,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이라고 결국 발렌티노의 피엘파울로 피춀리가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물론 발렌티노의 현재 컬렉션은 트렌드를 잘 캐치해내며 정말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는 하나 사실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임팩트가 약한 것은 어쩔 수 없긴한듯하다.

 

 

피엘파울로 피춀리는 자신의 SNS에 이번 수상에 대한 짧은 감사인사를 전하였다.

 

약간 쫌 자기애가 과하신 편

 

 

이번 수상은 저 뿐만이 아닌, 발렌티노의 하우스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었고 코로나 상황을 겪어오며, 아름다움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패션은 사람과 사회에 수 많은 영향을 주고 메시지를 전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정치적인 메시지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렇기에 저는 패션을 사랑합니다.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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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가장 뜨거운 브랜드 3위에 선정되었던 발렌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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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ST INDEX (리스트 인덱스) 2022년 3분기, 지금 가장 핫한 패션 명품 브랜드는?

LYST 인덱스의 이번 분기 (2022년 3분기 / 7월~10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https://www.lyst.com/data/the-lyst-index/q322/ The Lyst Index: Fashion’s Hottest Brands and Products Q3 2022 The Lyst Index is the industry’s quarterly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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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영국 브랜드, 웨일즈 보너 (Wales Boner)

 

 

독특한 갬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차세대 브랜드 웨일즈 보너

 

 

아디다스를 통해, 메가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의 웨일즈 보너가 영국의 올해의 독립 라벨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LVHM PRIZE로 데뷔한 이 소녀는, 조나단 앤더슨과 마틴 로즈를 이어 차세대 영국의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웨일즈 보너는 전통적인 의복에, 아프리카와 서인도에서 영감을 받은 직조와 디테일을 선보이며 현재는 남성복 라벨만 진행하는 브랜드로써도 꽤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역시 수상에 가장 주요했던 것은 아디다스 삼바의 상업적인 흥행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올해의 메타버스 / 게이밍 경험 부문, 버버리 (Burberry)

 

 

올해의 버버리상에는 버버리가 수상했습니다! 짝짝!

 

 

왜 있는지 모를 (사실 그냥 영국 브랜드인 버버리에게 뭐라도 주려고 만든게 아닐까) 메타버스 부문에는 리카르도 티시의 마지막 버버리가 선정되었다. 사실 버버리의 메타버스-마인 크래프트 등과의 협업은 대중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으나 페이스북의 메타가 망한 이후에도 버버리 외에는 그 만한 규모로 메타버스와 게이밍 부문에 투자하는 바보 브랜드가 없어 선정된 듯 하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리의 버버리는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현재보단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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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은 하였으나, 혹평은 면치 못하였던 버버리와 마인크래프트의 잘못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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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Burburry)와 마인크래프트 (Minecraft)와의 만남, 쏟아지는 혹평 이들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걸

버버리와 마인크래프트가 만났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끝없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는 버버리와 마인크래프트 브랜드 역사상 마케팅 부문에 있어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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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모델, 벨라 하디드 (Belaa Hadid)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서 벨라 하디드의 누드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코페르니의 23년 봄 컬렉션

 

 

사실, 모든 사람이 예상하기 가장 쉬웠던 부문이 아닐까 싶다. 걸치고 있는 옷마다 1,700%의 뷰어 상승량을 자랑하는 (미친거 아닌가) 이 슈퍼 모델은 거의 모든 잘나가는 쇼에 거의 모든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에 발렌시아가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던 그녀가 내 년에는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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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lyst의 2022년 연말결산에서도 올해의 셀러브리티로 선정된 벨라 하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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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은 패션 브랜드는? 패션 플랫폼 리스트의 2022년 연말 결산, Year in Fashi

2022년 패션 트렌드의 총 결산 2022년이 벌써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다! 올해는 뭐했지? 보단 뭘 샀지? 가 더 생각나는 본인! 그리고 여러분들을 위해 패션 플랫폼 리스트 (Lyst)는 2022년의 패션 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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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막바지에 들어서며, 패션계에 몇 가지 심각한 이슈와 공백이 생기며 올해 마지막 행사인 영국패션협의회의 어워즈는 다소 김빠지는 모양새로 조용히 진행되었다. 어쨌건, 올해의 우승자 발렌티노가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그 자리를 노리고 있을 수 많은 경쟁자들은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올해의 마지막을 기록해보며 내년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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