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7. 16:04ㆍ이슈
사실 진짜 공주는 아님 영국의 왕자 부부가 참석한 시상식
매 연말이되면 열리는 식상한 시상식들에 이번엔 조금 독특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한다. 어제자로 뉴욕 힐튼에서 열렸던 희망의 물결 인권 어워즈 (Human Rights Ripple of Hope Gala)에 참석한 헨리 왕자 (Henry Charles Albert David)와 메건 마클 (Meghan Markle) 부부의 소식이다.
영국 왕실과의 결혼이라는 진부한 스토리에 정말로 성공해버린 이 시대의 신데렐라이자 서민, 배우, 유색인종 등의 독특한 이력으로 여러 관심을 받고 있는 이 부부는,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만큼 치장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나머지 한때 엄청난 과소비로 지탄을 받기도 하였다 (한해 동안 한화로 약 6억원 가량을 의상비로 지출한 바가 있다고, 해당 액수는 유럽 왕실의 여성중 가장 높은 비용이라고 한다).
(*메건은 루이비통, 지방시 등 여러 럭셔리 브랜드의 후원을 받고 있으나 협찬받은 옷들을 해리 왕자가 전부 다 구매하는 바람에.... 엄청난 소비를 하고 있다고! 부러우면 여러분도 지금이라도 영국으로 날아가 왕자와 썸을 타시길 바란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부부의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어 이에 따라 부부가 여러가지 공개적인 활동에도 참석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진짜 공주는 무슨 옷을 입을까? 2022년 인권 어워즈에 참석한 메건 마클 왕자비
희망의 물결...예?
뭐 어쨌건 시상식이였기에 간단하게 부부가 참석했던 어워즈에 대해 짤막한 코멘트를 남긴다. 해당 시상식은 사회 변화에 헌신하고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바꾼 올해의 인물에게 수상을 하며, 올해의 인물로는 오늘의 주인공 메건 마클 (여러가지 사회 활동을 하신다고 함)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상하였다.
블루 카펫에 선 부부
수상 소식은 별로 관심없으니 그만 생략하도록 하겠다! 그녀의 정확한 호칭은 서식스 공작부인 (Meghan, Duchess of Susssex) , 그럼 오늘의 주인공 공작부인께선 어워즈에서 어떤 것을 어떻게 입으셨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어워즈에 참석한 공작부인께선, 루이비통 (Louis Vuttion)의 오프 숄더 드레스를 입고 블루 카펫을 밟았다. 짤막한 코멘트로는 흰색은 평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루이비통의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스 제스키에르 (Nicolas Gesquiere)는 이번 행사를 위해 공주님을 위한 특별한 의상을 선보였다고. 아무래도 자라의 흰색 드레스로는 평화를 표현하시기엔 부족하셨나보다. 그럴 수 있지!
힐은 페이던트 가죽의 펌프스 힐, 브랜드를 식별하긴 어려워 보인다!
그녀가 들고 있는 검은색상의 지방시 (Givenchy)의 클러치 백은 지방시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 (Clare Waight Keller) 시절의 제품으로, 클레어는 부부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웨딩드레스를 제작해 줄 만큼 연이 깊다고. 지방시가 고꾸라지고 있는 요즘 새삼 다시 그녀의 지방시를 떠올리게 하는 아이템이었다! (흑흑)
그리고, 그녀가 착용한 팔찌는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귀부인의 상징 까르띠에 (Cartier) 이다!
그녀가 이번에 걸치고 등장한 착장의 비용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밝히기 어렵겠으나, 사실 가격을 몰라도 가격표가 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까! 물론 오늘은 그녀가 주인공인 날! 언제나 그녀가 루이비통을 입고 지방시를 들고 다니지는 아닐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인 두 부부의 다큐멘터리에서는 조금 더 소박한 차림새를 보여준다.
그녀는 비교적 저가 브랜드인 유럽의 여성복 브랜드 크리스타 엘스타 (Krista Elsta)의 울 스웨터 ($175), 프랑스 브랜드 라 린 (La Ligne)의 스웨터 ($295) 를 입는 등 비교적 소탈한 (?) 모습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해당 브랜드의 펀딩을 받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좋아하는건지 라 린의 잠옷 ($250)을 입고 등장한다거나, 제이크루 (J.Crew)의 셔츠 ($98) 또한 확인해 볼 수 있다.
* * *
300달러 스웨터를 소박하다고 적고 있는 나를 보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든다! 나는 공주도 왕자도 아닌데!! 쓰고나니 뭔가 공허하고 관음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어질어질한 것은 무식한 내가 왕자 부부와는 달리 기후변화를 의식하지 않고 히터를 빵빵하게 틀었기 때문일까? 맙소사!!
어쨌건, 오늘의 결론! 공주는 루이비통을 입고, 올드 지방시의 클러치를 들었으며, 까르띠에를 손목에 걸친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찌가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쫓아낸 진짜 이유, 구찌사의 고민과 차기 디렉터에 대한 추가소식 (0) | 2022.12.09 |
---|---|
영국패션협의회 선정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피엘파울로 피춀리 올해의 영국 패션 브랜드, 웨일즈 보너 (0) | 2022.12.09 |
발렌시아를 20달러에? 드디어 입을 연 카니예 웨스트, 그 기행의 끝은 어디인가! (0) | 2022.12.03 |
11월 한달간의 패션계 뉴스: 구찌의 이태원 참사 추모 소식에 대한 비판부터 발렌시아가의 아동학대 논란, 그리고 돌아온 카니예 웨스트까지 (0) | 2022.12.03 |
킴 카다시안, 발렌시아가의 아동학대 논란에 드디어 입을 열다 (0) | 2022.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