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라운이 아디다스가 재기한 스트라이프의 상표권 침해 소송에 승소

2023. 1. 13. 10:12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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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상표권을 둘러싼 소송, 그 승자는?

 

 

연초부터 세상 따듯한 소송 이야기를 전했던 아디다스와 톰 브라운의 승부가 결정났다.

 

 

아디다스 (Adidas)가 톰 브라운 (Thom Browne)을 고소했다, 줄무늬의 상표권을 둘러싼 아디다스와 톰

심심한 연초에 훈훈한 웃음을 선사한 아디다스 길고 길었던 연휴와 다가오는 겨울 패션위크를 앞두고 재정비와 들어가 별 다른 소식이 없이 무료한 요즘, 아디다스가 톰 브라운을 고소하며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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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라운이 아디다스가 재기한 스트라이프의 상표권 침해 소송에 승소했다

 

 

4줄 양말 (20만원) VS 3줄 양말 (5천원), 당신의 선택은?

 

 

톰 브라운의 승리, 축하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의외의 결과라는 생각은 든다. 톰 브라운은 아주 직접적으로 오랫동안 아디다스의 슈퍼스타로 활동하던 NBA 선수들에게 아디다스의 3줄이 아닌 자신들의 4줄 로고가 들어간 운동복을 입혀 상당히 노골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물론 그들 입장에서도 아디다스보다 톰 브라운을 더 좋을거라는건 별개다), 이번 법정 싸움의 논점은 톰 브라운 (4줄)이 아디다스의 (3줄) 상표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었기에 다른 부분은 조금 희석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톰 브라운의 아디다스를 겨냥한 마케팅은 상당히 노골적이었다

 

 

어쨌건 원래 3줄을 사용했던 톰 브라운은 아디다스를 의식해서 4줄로 바꿨다. 그런 부분이 법정에서 크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톰 브라운의 주장대로 톰 브라운 (럭셔리)과 아디다스 (애슬레틱)가 경쟁관계가 아니라는 것도 큰 부분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디다스는 이번 소송에서 톰 브라운이 정상적으로 아디다스의 라이센스를 구매하였다면 지불했을 한화로 약 11억원 가량의 배상을 청구하였는데, 톰 브라운이 승소했기 때문에 나가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톰 브라운이 이번 소송을 위해 유난히 준비했을 뉴욕의 더럽게 비쌀 변호사비까지 물어줘야 하게 생겼다. 뭐 그들 입장에서는 그리 큰 돈은 아닐터이나 그 돈으로도 그들의 스크래치난 자존심을 메꾸진 못할듯.

 

 

비슷한 듯 하지만 어쨌건 확연이 구분되는 두 브랜드이다

 

 

아무튼, 톰 브라운의 대변인은 이번 승소의 감회를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변없이 그저 톰 브라운은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만들 것이라 밝혔다. 상표권 침해 소송끝에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겠다는 소감은 아마도 준비해오시지 않았을까 싶다. 여우같은 늙은이 같으니라고... ㅋㅋㅋ 

 

아무튼, 두 거대 브랜드가 격돌했던 소송은 의외로 별탈없이 6명의 배심원단의 전원일치로 깔끔하게 끝이 났다. 깔끔한 소송이라니 되게 이질감있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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