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4. 08:46ㆍ이슈
LYST 인덱스의 이번 분기 (2022년 3분기 / 7월~10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https://www.lyst.com/data/the-lyst-index/q322/
간단하게 말해, 리스트 인덱스는 LYST 라는 자체 패션 검색엔진과 소셜 미디어, 판매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검색량, 판매량, 언급량 등) 브랜드를 살펴보는 것인데용.
여러분이 어떠한 상품을 구글에서 영문으로 검색하시면 대부분 만날 수 있는 상품들은 LYST로 링크되어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광범위한 데이터를 쌓고있습니다. 이들은 이를 비롯해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매분기별 가장 뜨거운 브랜드를 산출하여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번 분기도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군요.
한 번 살펴보실까요?
LYST INDEX (리스트 인덱스) 2022년 3분기, 지금 가장 핫한 패션 명품 브랜드는?
헤드라인
7월에 열린 오뜨 꾸뛰르 쇼부터 10월의 다음 봄의 패션위크까지, 3분기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3분기의 가장 핫했던 브랜드는 소셜 미디어의 바이럴로 시작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는데용.
과연 이번 분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떤 브랜드는 무엇이었을까용?
[ LYST INDEX, 리스트 인덱스 소개 ]
Lyst index는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와 제품의 분기별 순위를 측정합니다. lyst는 패션 테크와 쇼핑앱으로 매년 2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여 검색하고 구매하는데 사용되며, lyst는 이러한 자체 플랫폼 외에도 제품에 대한 판매, 소셜 미디어 검색량, 그리고 브랜드의 다양한 프로모션 등 방대한 활동들을 포함하여 산출됩니다.
- 1위 ~ 5위
지난 분기에 이어 구찌 (GUCCI)가 다시 한번 1위 자리를 지켜냅니다.
지난 분기엔 아디다스와의 협업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었는데 이를 이어, 이번에는 영국의 스트릿 브랜드 '팔라스'와의 컬렉션을 이어가며 다시 한번 자리를 왕좌를 지켜냈꾼요!
구찌-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구찌로 이어지던 두 자리를 이번에는 프라다 (PRADA)가 가져갑니다. 언제나 프라다-발렌티노-구찌-발렌시아가 위 네 브랜드가 다섯 손가락 사이에서 아웅다웅 하는 모습입니다.
네 번째는, 발렌시아가 (BALENCIAGA). 탑 배우와 탑 모델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었던 오뜨 꾸뛰르 (리뷰 아래 참고)와
https://imnottroll.tistory.com/3
많은 충격을 주었던(?) 쓰레기 봉지 (파우치), 진흙탕에서 벌어졌던 우당탕탕 봄 컬렉션을 키워드로 잡았군요.
그리고, 마지막 다섯번째 자리는 현재는 여성복만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인 미우미우 (MiuMiu)가 가져갔다는것도 색다른 모습입니다.
- 6위 ~ 10위
익숙하고 또 익숙하지 않은 그런 브랜드도 보이는데용.
6, 7위 모두 킴 존스가 이끌고 있는 디올 (DIOR)과 펜디 (FENDI)가 나란히 가져갑니다.
디올의 이번 키워드는 트래비스 스캇의 캑터스 잭과의 콜라보군요. 루이비통 시절부터 언제나 다양한 협업을 선보인 킴 존스의 트렌디한 선택은 언제나 긍정적인 의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마크 제이콥스 (Marc Jacobs)와도 협업으로 화제가 되었던 펜디 (FENDI)도 다음 순위에 올랏눈데요. 메타와 콜라보를 했었군요? 몰랐는데 독특한 이야기네요. 한번 찾아보는것도 재밌을것 같네요.
8위는 디젤 (DIESEL)입니다. 디젤에 대해선 굉장히 궁금해하시는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몇 해 전쯤 CEO가 바뀌면서, 틱톡으로 꽤 많은 바이럴과 프로모션을 진행해 큰 관심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포스트 마르지엘라인 Y/PROJECT의 글렌 마틴스가 CD 자리를 맡아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선정된 다른 브랜드들과는 달리 낮은 가격대로 접근성이 양호하다보니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는것 같네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1DR백이 있습니다.
9위로는 루이비통 (Louis Vuitton)이 선정되었는데요. 언제나 화제성을 몰고 다니던 버질 아블로 이후로는 꾸준히 하락하며 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네요.
10위로는 패리스 힐튼을 모델로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던 베르사체 (Versace)가 차지합니다. 한국에서는 모 재벌가의 자제분께서도 입으시며 입에 오르 내리기도 했죠? 베르사체, 언제나 럭셔리 위에 있는 럭셔리 브랜드입니다.
- 11위 ~ 20위
11위는 보테가 베네타 (Bottega Veneta) 입니다. 버버리로 옮긴 다니엘 리가 떠난 이후로 많은 분들이, 특히 올드 셀린느에 갈증을 느끼는 많은 여성분들이 염려하셨을텐데요. 조각과 보테가 베네타의 헤리티지에 영감을 받았다는 마티유 블라지의 첫 컬렉션은 좋은 평가를 받으며 브랜드의 관심을 끌어올립니다.
14위는 로에베 (LOEWE) 입니다. 장인 정신에 기반을 둔 브랜드인만큼 매해 공예전을 진행하고 있는데용. 지난 7월에 열렸던 공예전은 서울에서 진행되어 대내적으로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16위는 자크뮈스 (Jacquemus), 언제나 관심을 받고 관심을 끄는! 브랜드인만큼 쟁쟁한 패션 하우스들 사이에서 단일 레이블로는 유일하게 20위권에서 꾸준히 머물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나이키와의 콜라보, 그리고 인스타그램 결혼식(!) 으로 많은 관심을 받으셨습니다. 디자인이나 마케팅이나 여러가지로 탁월한 브랜드입니다.
17위는 몽클레르 (MONCLER)입니다. 아무래도 여름 시즌을 지나왔다보니 몽클레르의 순위가 높지는 않은데요. 70주년 행사와 다가오는 겨울들로 역시 20위권에는 안착합니다.
19위는 버버리 (Burberry)입니다. 가장 큰 점은 역시 셀린느와 보테가 베네타를 거친 다니엘 리의 영입이었겠죠? 개인적으로 리카르도 티시의 버버리도 상당히 센세이셔널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기도, 기대도 되네요.
20위는 오프화이트 (Off-White) 입니다. 개인적으로 버질 아블로씨의 마지막 컬렉션에서 보여주었던 스트릿과 테일러링의 경계를 허무는 고급스러운 퍼포먼스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돌아가신분을 팔아 (?) 장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 이상 기대가 되지 않는것도 사실이네요. 안타깝습니다.
- 가장 핫했던 아이템
다음은 이번 분기 가장 많은 검색을 받았던 친구들입니다. 이번 분기 아이템부터는 성별에 상관없이 순위를 보여주는데요. 아무래도 여성분들의 검색량이 압도적이다 보니, 여성 아이템이 눈에 띄네요.
미우미우의 발레 플랫, 프라다의 탱크탑, 아디다스의 삼바, 디젤의 1DR 벨트, 발렌티노의 핑크색 스터드백이 눈에 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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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도 꽤나 다이나믹하게 연출이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건 발렌시아가가 쪼금식 그리고 확실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발렌시아가는 근 몇년간 전위적이지만, 실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꾸준히 1위를 지켜 왔었는데요. 지금은 그저 전위적으로만 그리고, 다시 한번 자기 자신 발렌시아가를 답습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뎀나-발렌시아가의 두 번째 위기가 찾아오는 걸까요? 과연 다음 분기에선 살아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네요.
아무튼, 연말과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오는 만큼
리스트의 이번 분기 보고서를 참고하시어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쇼핑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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