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루이비통-퍼렐 윌리엄스의 데뷔쇼 전야제, 선 공개 디자인과 짧은 인터뷰

2023. 6. 20. 12:15이슈

 

 

곧 공개될 다음 봄을 위한 루이비통의 새로운 남성복 컬렉션, 그리고... 논란?

 

 

D-1, 시작 전부터 수 많은 논란과 함께 잡음이 끊이지 않는 퍼렐 윌리엄스의 루이비통 남성복 데뷔쇼, 그리고 그다지 반갑지 않은 여론에 루이비통과 퍼렐 윌리엄스 또한 이를 의식했는지 이를 반박하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루이비통의 CEO까지 나와서 실드를 펼치고 있는 인터뷰는 글쎄, 조금 우습기도 하기에 먼저 사진 한장으로 짤막한 요약을 하고 진행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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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풍 전 야

 

 

논란의 루이비통-퍼렐 윌리엄스의 데뷔쇼 전야제, 선 공개 디자인과 짧은 인터뷰

 

 

루이비통-퍼렐 윌리엄스, 무엇이 문제일까?

 

 

지구상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루이비통지구상 최고의 아티스트 중 하나가 디자이너로 새롭게 취임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나, 사실 이 아티스트는 디자이너가 아닌 음악가 였으니...

 

여기서 부터 모든 문제는 시작된다.

 

루이비통이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자리에 앉힌 것은 역사에 기록될 위대한 혁신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는 패션에 대한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그의 커리어의 정점을 이룩한 오프화이트의 스트리트 패션은 그때까지 럭셔리로 대변되는 루이비통과는 대척점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성공했다. 왜? 그때까지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것을 보여주었으니까. 그와 루이비통의 성공 공식은 그렇게 간단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면 되는 일이다.

 

(와 정말 쉽다~!)

 

그렇게 루이비통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던 그는, 역사에 기록된 수 많은 비극적인 천재들과 같이 시한부를 선고 받았고, 안타깝게도 그의 행운은 거기서 끝을 맺게 된다.

 

그의 안타까운 최후를 기리는 것인지, 그로 부터 수년이 흘러갈때 까지 루이비통의 남성복 디자이너 자리는 공백을 지키게 된다. 버질 아블로의 반짝이는 이슈몰이에 큰 빚을 지고 있던 루이비통의 인기는 빠르게 식어갔고, 사람들은 오랫동안 비어있던 루이비통의 자리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 예측하게 되었고, 그를 이어갈 남성복 디자이너의 자리는 현재 가장 잘나가는 흑인-남성복 디자이너웨일즈 보너, 마틴 로즈, 제리 로렌조, 텔파 클레이멘스 등이 거론되었다.

 

하지만 그 모든 예측은 보기 좋게 빚나갔고, 사실 그토록 루이비통이 찾았던 것은 디자이너가 아니었다는게 반전이었으니...

 

 

미디어에 오르내렸던 루이비통의 쟁쟁한 디자이너 후보들

 

 

결국, 루이비통은 (아마도) 고심 끝에 퍼렐 윌리엄스에게 자신의 왕좌를 내어주게 된다.

 

사람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물론 안 좋은 의미에서. 주요했던 것은 이 수많은 성공한, 그리고 성공할 만한 잠재력을 가진 흑인 디자이너군에서 굳이 퍼렐 윌리엄스가 루이비통을 지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루이비통이 디자이너 배경이 아닌 버질 아블로를 임명한 것은 혁신이었다. 하지만 아이폰에 렌즈를 하나 덧붙이는 것이 혁신이라고 볼 수 없듯이, 자신이 만든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는 루이비통의 자아에 취한 혁신은 사람들의 눈에는 진부하게 보일 뿐이었다.

 

 

족벌주의 (?), 왜 퍼렐 윌리엄스가 루이비통의 남성복 디렉터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는 수 많은 여론들

 

 

그리고, 각별했던 버질 아블로와 퍼렐 윌리엄스의 우정은 그저 그를 우연히, 그리고 단지 그와의 친분만으로 재능있는 세상의 그 모든 디자이너들을 밀어내고 루이비통의 왕좌에 오른 무뢰한으로 몰아가기에 충분했고

 

 

 

 

여론은 점점 더 뜨거워 지는 가운데, 시간은 흘러 그가 맡은 루이비통의 남성복 쇼가 파리에서 곧 개막을 앞두고 있다.

 

 

많은 것이 걸려있는 퍼렐 윌리엄스-루이비통의 쇼,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퍼렐 윌리엄스의 많은 것이 걸려있는 루이비통의 데뷔

 

 

결국 안좋은 여론이 계속되자 파리 패션위크를 앞두고 있는 퍼렐 윌리엄스와 루이비통의 CEO까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아래는 주요 이슈에 대한 요약으로, 편의를 위해 각색되었기 때문에 유의하시길 바란다.

 

 

Q. 일부 평론가와 대중들 사이에서 비전공자인 퍼렐 윌리엄스의 취임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그가 선택된 이유는 무엇인가?

 

 

Beccari (루이비통의 CEO):  모든 사람들이 그의 취임에 박수를 쳐주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루이비통에서 윌리엄스의 역할은 스포츠, 게임, 음악, 예술을 포함한 광범위한 엔터테이먼트와 "문화" 브랜드로서의 루이비통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Q. 윌리엄스의 디자이너로써의 역량보단 쇼맨으로써의 역할에 기대한다는 것인가? 이에 대한 본인의 의견은? 

 

 

Williams: 물론, 나는 비전공자이며 이에 대한 커리어를 다른 디자이너들만큼 갖추진 못했다. 하지만, 나는 그레미를 수 차례 수상하였으나 줄리아드 (미국 최고의 음대)를 나오지 않았으며, 내가 디자이너로 전향한다고 해서 굳이 세인트 마틴(세계 최고의 패션 대학 중 하나)의 졸업장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

 

Beccari: 윌리엄스는 루이비통을 지휘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 그는 칼 라커펠트 부터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커리어를 쌓아갔고, 그가 단지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로 그의 천재성을 의심할 이유는 없다.

 

Williams: 그런 비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비비안 웨스트우드도 패션을 공부하지 않았고, 안도 다다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또한, 독학으로 공부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물론 내가 그들만큼 대단한 사람들이란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저 루이비통에서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기를 염원할 뿐이다.

 

루이비통은 이미 광범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내가 내는 모든 아이디어와 작업에서 "안된다.", 라는 말을 듣지 않는다. 이미 최고의 품질과 장인정신을 갖춘 루이비통에서 창의성을 더 한다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Beccari: 무엇보다 윌리엄스는 루이비통의 대단한 팬이며, 그의 디테일은 루이비통의 우아함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Q: 루이비통의 새로움을 더 한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저 낭만적으로 보기엔 루이비통은 이미 거대한 기업이며 책임져야할 부분이 많다. 이것에 대한 경영진의 생각은?

 

 

Beccari: 루이비통은 윌리엄스만으로 대표되는 브랜드가 아니다. 이미 여성복-액세서리 부분에 있어 독보적인 디자이너 (게스키에르)가 지휘하고 있으며, 게스키에르의 미학과 윌리엄스의 창의성이 더 해져, 이것이 균형을 이루며 루이비통을 진보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슈퍼스타로써 윌리엄스를 디자이너에 합류시킨 것이 아니다. 그는 겸손한 마음으로 팀과 작업에 임하고 있고, 이러한 점은 루이비통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부정적인 반응만큼이나 루이비통의 남성복에 대한 기대 또한 많다. 아마도 이후에는 윌리엄스와 함께 루이비통의 남성복 부분이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Q. 루이비통과 당신의 새로운 쇼를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When you add creativity to the highest arc of quality, you get this amazing alchemical reaction, which is a crazy collection, a crazy show, crazy energy and crazy messaging,”

 

 

Williams: 최고의 품질에 창의성을 더 한다면,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최고의 컬렉션, 최고의 쇼, 최고의 에너지 그리고 메시지. 기대하시라.

 

 

선 공개된 루이비통의 새로운 컬렉션 의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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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만 읽었어도 그의 자신감이 넘치는 이야기들에 그가 좋지 않은 여론을 정면으로 맞설 생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자신감은 창작물에 대한 확신이었을까 아니면 초심자의 객기에 불과한 것일까? 퍼렐 윌리엄스의 루이비통 데뷔쇼는 파리 시간으로 오늘 20:30,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03:30에 펼쳐질 예정이다.

 

"기대하시라."

 

 

아님 말고~ 

 

 

*원문링크 

 

Pharrell Williams on Louis Vuitton Debut: ‘It’s Like Love at First Sight’

The musician plans to double down on bags and the brand's signature Damier check in what he promises will be a "crazy show."

ca.sport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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