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봄/여름 남성복 봄 런웨이, 많은 사람들이 눈 여겨본 컬렉션 탑 10

2023. 7. 10. 13:18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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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은 보그-런웨이에서 자체적으로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칼럼을 각색한 것임.

 

 

 

The Most-Viewed Men’s Spring/Summer 2024 Shows on Vogue Runway

Discover the 10 shows that garnered the most attention this season, beyond fanfare.

www.vogue.com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컬렉션은 무엇이었을까?

 

 

보그에 재밌는 칼럼이 올라왔다. 보그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보그-런웨이에서 다음 봄과 여름을 위한 남성복 컬렉션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체크한 브랜드를 알린 것.

 

사실 1위야 이번 SS컬렉션에서의 돌풍의 중심이었던, 1억만뷰를 돌파한 그 녀석일테니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지만, 이어지는 순위에서는 꽤 의외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물론, 이는 세일즈나 단순 인기, 브랜드들의 가치와는 무관한 정말 말 그대로 클릭수이기 때문에 가볍게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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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봄/여름 남성복 봄 런웨이, 많은 사람들이 눈 여겨본 컬렉션 탑 10

 

 

커버-스포

 

 

10위 디올, 지난 컬렉션 열람 순위: 5위↓

 

 

킴 존스의 디올 맨즈가 5주년을 맞았다. 어딜 둘러봐도 연예인, 반짝이는 모든 것. 독특한 설정으로도 주목을 받은 디올은 이번 맨즈 컬렉션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컬렉션 10순위의 문고리를 잡았다.

 

킴 존스의 디올이 다시 한번 데뷔때와 같은 비상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쉽지는 않아 보인다.

 

 

디올 맨즈, 24SS

 

 

9위 드리스 반 노튼, 10위 ↑

 

 

디올과 대척점에 있을법한 드리스 반 노튼의 맨즈 컬렉션도 이번 순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옷은 그저 옷으로, 쇼 없이도 언제나 우아함을 제공하는 드리스 반 노튼은 콰이어트 럭셔리라는 그닥 미덥지는 않으나 어쨌건 확실히도 트렌드의 물결을 타고 다시 한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리스 반 노튼, 24SS

 

 

8위 JW 앤더슨, 9위 ↑

 

 

GQ와의 인터뷰에서 패션왕 ('Best in his field')이 되고 싶다던 JW 앤더슨의 꿈은 머지 않아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 로에베와 함께 풋풋했던 데뷔 이후, 첫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나단 앤더슨의 컬렉션은 어떻게 어디서, 무엇을 내놔도 언제나 화제가 되고 있다. 

 

*발매를 시작한 이번 가을/겨울 컬렉션 또한 아주 눈여겨볼만 하니, 관심있으신분들은 JW 앤더슨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JW 앤더슨, 24SS

 

 

7위 지방시, 6위 ↓

 

 

그다지 특별할 것도, 왜인지도 모르겠지만 언제나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지방시 또한 높은 순위를 지켰다. 특히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찾은 브랜드라고는 하는데.. 왤까? 난 잘 모르겠다.

 

 

지방시, 24SS

 

 

6위 더 로우, 순위권 진입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으로 대체된 더 로우의 새 시즌, 그 때문에 다소 다른 브랜드들보다 높게 순위가 책정되었을 추측하는 보그 (온라인에서만 확인할 수 있으니까) 이나, 그들의 말마따나 그렇다고 해서 더 로우가 덜 아름답거나, 덜 우아해지진 않는다. 

 

뭐 디자이너들 만큼이나, 마케팅팀이 열일한다는 증거이지 않을까? 싶은 더 로우의 흥미로운 약진이었다.

 

 

더 로우, 24SS

 

 

5위 로에베, 순위권 진입

 

 

조각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라이즈 진, 올인원 부츠, 남성복과 여성복의 혼합, 남성복의 전복. 우아함. 수식어로만 나열해도 끝도 없을 법한 로에베의 쇼, 하지만 수식어가 끊임없이 나열된다는 것은 어쨌건 그 실체나 주제가 불분명하다는 의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에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글쎄이긴 하다.

 

 

로에베, 24SS

 

4위 릭 오웬스, 7위 ↑

 

어둡고, 우아한, 원초적인 디자인. 특정 매니아들만으로 세일즈를 타겟하는 대단히 특이한 브랜드지만, 그 연식만큼이나 이미 너무도 넓은 소비자층을 가지고 있는 대단한 브랜드. 비교할만한 브랜드가 있을까? 없다.

 

 

릭 오웬스, 24SS

 

 

3위 프라다, 3위 

 

 

아직까지 프라다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브랜드는 없는 것 같다. 프라다, 섹시하고 지적이다. 끝.

딱히 설명할 만한 말도 표현도 없지만, 상단의 순위에서 두 가지 브랜드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프라다의 남성복에서 계속해서 이런 전위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면, 어쩌면 이번 순위가 프라다의 정체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다.

 

 

프라다, 24SS

 

 

2위 베트멍, 순위권 진입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던 베트멍이 돌연 2순위에 꼽혔다. 더 로우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으로 뷰잉이 조금 더 과대된 것의 영향이 있겠지만 이번 베트멍의 컬렉션은 아주 다채롭고, 아주 베트멍같은 모습으로 다시 한번 돌아왔다. 본인들은 챗GPT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하나, 누가봐도 발렌시아가의 쿠튀르를 모방한 이번 컬렉션을 계기로 사람들이 다시 한번 베트멍에 관심을 가지게 될까? 미래는 모를 일이긴 하다. 아무튼 지금은 다시 한번 그 때의 시절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베트멍이다.

 

 

베트멍, 24SS

 

 

1위 루이비통, 2위 ↑

 

 

이번 남성복 컬렉션의 왕좌는 루이비통이 차지했다. 물론 예견된 결말이었다.

 

디자인이 좋으나 안좋으나 구성이 어땠나와는 상관없이 오랜 공백을 가졌던 루이비통 남성복에 무려 유명 연예인이 디자이너로 데뷔한 쇼이다. 안 팔릴리가 없다. 여러가지 평가가 공존하지만 어쨌건 루이비통이 당장은 메가히트를 달성했지만, 그 인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긴 사실 쉽지 않아보이긴 한다. 물론, 지켜볼 일이다.

 

 

루이비통, 24SS

 

 

번외_버버리, 질 샌더

 

 

소개될만한 메인 컬렉션이 아닌 리조트 컬렉션이었지만, 눈 여겨 보실만한 두 가지 브랜드를 소개드리며 마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다니엘 리의 버버리에서 두 번째 이야기, '영국성' 을 찾아 순례를 떠난 다니엘 리의 버버리 데뷔 컬렉션은 혹평이 앞섰지만 그의 이어지는 컬렉션은 주목하실만 하다. 다니엘 리의 다음 봄과 여름을 위한 버버리 컬렉션은 9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리조트 컬렉션만 보면 아마도 버버리가 우리의 위시리스트에 들어올 날은 멀지 않아 보인다.

 

 

버버리, 리조트 컬렉션

 

 

두 번째는, 마찬가지로 질 샌더의 리조트 컬렉션. 

우리는 격식을 차려 입을 때 꼭 정장을 입어야 할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질 샌더의 새로운 이야기. 질 샌더는 '아니' 라고 한다.

 

뭐 질 샌더에서 니트나 롱 슬리브를 산다고 하면 왠만한 셋업보다 비싸겠지만, 어쨌건 끝 없이 우아하고 새로운 관점이긴 하다.

 

 

질 샌더, 리조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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